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려면 당연히 여러 가지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필요한 능력은 용족어를 알아듣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용계에서는 아트레이아에 비해 용족과 맞대결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또한 용족에 대한 정보도 알아내야 하지.

그러니 용족어를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엘리시움에 있는 조선소 사장인 큰배룽이 용족어를 빨리 익힐 수 있는 물약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서 물약을 구해 용족어를 익히거라. 시간을 아끼도록 큰배룽에게 보내주겠다.
무슨 일이냥?

배라도 한 척 주문하려는 거냥, 냥냥?

우리 조선소의 배가 좀 비싸기는 하지만 성능은 아트레이아 최고당.

그런데 돈을 가지고 왔겠징?
아, 용족어 물약 말이냥? 데바도 이제 용계에 진출하게 됐나 보구낭.

큰배룽에게는 없는 게 없으니 당연히 있당.

2억 키나니까 돈만 내면 바로 주겠당, 냥냥.

그 표정은 못주겠다는 것이냥?

그럼 일 하나만 해 주면 공짜로 주겠당. 좀 귀찮을 수 있겠지만 말이당.
그럼 내가 부탁하는 일을 해 줘랑. 그리고 이 일에 대해서 어디 누설해서는 안된당.

뭐냐 하면 바로 마계의 비행선 설계도를 구해 오는 일이당.

마피르한테 가서 물어봐랑.

의심이 많아 쉽게 내주지 않을 거당.
천족 데바가 나한테는 무슨 일이냥.

마피르 잘못한 거 없당, 갸릉.

그러니까 여기서 쫓아내지 말아랑.
마족의 비행선 설계도 말이냥?

내가 그걸 가지고 있다는 건 어디서 들은거냥?

(작게 속삭이며) 아니지, 그냥 찔러본 것일 수도 있당, 갸릉.
큰배룽이 누구냥? 나는 모르는 슈고당.

아이쿠, 슈고라고 말해버렸구낭.

그, 그럼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냥!
몰랐다고? 여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당!

마피르 여길 얼마나 열심히 찾은 곳인데...

데바 수상하당. 마족의 비행선 설계도를 줄 수 없겠당.
오호, 거기라면 아무도 나를 찾을 수 없겠구낭.

아직 의심되는 게 많지만... 알았당, 마족의 비행선 설계도를 주겠당.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해선 안된당.
데바가 언제 돌아올까 계속 기다렸당, 갸릉.

내가 부탁한 일은 처리한 거냥?

성공했으면 구해온 거 이리 줘랑.
오오, 구해 왔구낭.

이게 바로 마계의... 이것만 있으면 이제 큰배룽은 더 성공할 수 있당!

고맙당! 일을 잘 해줬으니 약속대로 물약을 주겠당, 갸릉.

자, 받아랑. 지금 바로 마시면 될 거당.
큰배룽이 거래하는 물건에 가짜는 없당.

이제 안심해도 된당. 수고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