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단 연구기지 정찰은 주로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아이오키나가 도와줬으면 좋겠지만 요즘 힘들어 보여서요.

피곤하긴 저도 마찬가지지만 어쩌겠어요. 우리끼리라도 서로 위해 줘야죠.

그리고 뭐, 그나마 임무 중에 정찰이 제일 나아요.

정찰 나가면 일단 칼리오네의 뒤치다꺼리는 안 해도 되잖아요. 가끔 혁명단 놈들을 상대로 몸도 풀 수 있고요.
그런데 요즘은 그마저도 힘들어요. 혁명단 놈들이 연구기지 주변에 프렐 감시자와 흉포한 킬루스을 잔뜩 풀어 놓았더라고요.

사람보다 감각이 예민해서 조그만 소리도 알아차리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백 배는 더 긴장하고 정찰을 나가야 해요.

그렇게 해도 매번 들키니 원... 벌써 여러 번 잡힐 뻔 했죠.

아무래도 손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저 좀 도와주지 않겠어요?

시간 날 때 연구기지로 가서 프렐과 킬루스를 처리해 주세요.
프렐 감시자와 흉포한 킬루스은 혁명단 연구기지 근처에 많이 있어요.

성가시게 굴지만 아주 강한 녀석들은 아니니 당신 실력으로 충분할 거예요.

보이는 대로 처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정찰할 때 또 녀석들 꼴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뭐, 더 물어볼 건 없죠? 그럼 부탁해요.
혁명단 놈들이 프렐과 킬루스를 어떻게 길들인 걸까요?

칼리오네는 생체 실험이 어쩌구하던데 그것과 관련 있는 걸까요?

그쪽에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혁명단 놈들이 요즘 하는 짓을 보면 오싹할 때가 많다니까요.

그나저나 돌아온 걸 보니 부탁한 일은 다 해결했나 보군요.
일을 잘 처리했네요.

고마워요. 당신 덕에 산책... 아니, 정찰을 예전처럼 할 수 있겠어요.

혁명단 놈들이 프렐과 킬루스를 또 풀어놓겠지만 당분간은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