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츠 님의 집을 관리하는 것이 저의 직업이지만 저에게는 저만의 집을 갖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이번에 멋진 주택이 경매로 나와서 파르리온에게 입찰 신청을 했는데 아직도 결과 통보가 오질 않았군요.

파르리온을 만나게 되면 제 입찰에 대한 통보 좀 빨리 해달라고 전해주세요.

에렌 주에 있는 집을 구했으면 좋겠지만 그곳은 너무 비싸서 우선 다인 주에 집을 사려고 입찰해 두었거든요.
왜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거죠?

혹시 낙찰받은 집에 문제라도 생긴 건가요? 제 거래 중개 인생에 그런 일은 없었는데!

그게 아니라면 저를 매수해서 모두가 노리는 집을 선점하려는 겁니까?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이런! 또 카이오넨의 독촉이로군요.

미안하지만 카이오넨이 입찰한 집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팔렸는데 모르고 있었나 보네요.

쯧쯧... 초기 입찰가보다는 훨씬 많은 돈이 있어야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만한 분이...

집은 자기 분수에 맞는 것이 좋죠. 너무 욕심을 부리면 집을 얻을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