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뭔가 잊은 것이 없냐는 듯한 눈빛이다.)

('나에게 할 말이라도 있는 거야?'라고 물어본다.)

(집사가 두 손을 내민다.)
(집사가 나에게 무언가를 건네는 것같다.)

(무엇일까?)
(포티 촉진제가 빛나고 있다.)

(집사들은 하루에 한 번 주인에게 포티 촉진제를 건넨다고 주택 관리자 안내서에 적혀 있었다.)

(고맙다고 말해야겠다.)
(과묵한 집사는 고개를 숙일 뿐 말이 없다.)

(충직한 집사의 선물로 많은 집에 축복을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