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데바! 얼굴을 보아하니 사냥에 지친 것 같은데, 보물 사냥꾼이 되어보는 것 어때?

물론 아무나 보물 사냥꾼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데바의 관상을 보아하니 뛰어난 보물 사냥꾼이 될 능력을 타고난 것 같아.

보물 사냥꾼에 한 번 도전해 보겠어?
용감한 선택이야, 데바!

여기 황금삼의 보물지도를 받아. 이 지도를 보고 나와 홍삼이가 숨겨둔 보물 상자를 찾아내면 데바의 실력을 인정해 줄게.

물론 보물 상자에 들어있는 물건도 데바가 가져도 돼. 찾을 수만 있다면 말이야, 헤헷!
O월 O일


오늘도 어제와 같이 예감이 좋았다.

하지만 어제는 흔한 광석 하나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드마하를 탐험하다 땅속에 묻혀있던 궤짝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궤짝 안에는 '대왕 빨간코 그란케르 대왕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란케르의 보물이라니! 이 편지의 내용은 황금삼과 나만 알고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된다!

엘리시움의 공중 정원에 있는 황금삼의 보물 상자에 편지를 숨겨두었다.

아무도 모르겠지.
데바... 생각보다 뛰어난 보물 사냥꾼이었잖아?

여기 그란케르의 보물지도를 줄 테니 앞으로 그란케르의 보물에 관한 얘기는 아무에게도 말아줘!

아이고, 홍삼이가 돌아오면 이 사태를 어떻게 말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