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디카 요새와 마찬가지로 파세르타 마을에서도 오디움에 대한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했어.

하지만 플레이어, 내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 한 번 들어볼래?
그동안 우린 낮에 깨어있는 사람들과 만나며 오디움 행방에 대해 조사했지.

하지만 누군가 흉계를 가지고 오디움을 거래하거나 몰래 옮겼다면 그 시간은 언제일까?

모두 잠이 든 밤이 아니겠어?

메데우스 장원 서부로 가 언데드가 된 메데우스 장원 집사 카시야스를 만나봐.

언데드는 잠이 없으니 그동안 찾지 못했던 새로운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거야.
플레이어 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저를 찾아올 것이라 예상했지요.

죽은 자들의 소문은 산 자의 소문보다 빠른 법입니다.

제게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지요?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나면 제 부탁을 들어주셔야 합니다.
오디움이라면 오드의 힘이 함유된 고체 결정 아닙니까?

죽은 몸이 되자 살아있던 때보다 오드의 흐름에는 더욱 민감해졌지요.

오디움이라고 확신할 순 없겠지만 얼마 전 수상한 수레를 옮기는 챈가룽 상단을 봤습니다.

그 수레에서 짙은 오드가 느껴졌으니 챈가룽 상단을 확인해보는게 어떻습니까?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이니 이제 제 차례입니다.
살아 있을 때 전 장원의 집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시 깨어난 후에도 계속 영주님을 보살피고 하인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렸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장원의 하녀나 몰이꾼, 소작농도 생전에 하던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미 죽은 몸인데도 안식을 찾지 못하다니... 그들이 영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장원의 자경꾼이던 칼카스, 몰이꾼 멤피온, 하녀였던 스피나, 소작농인 라돈을 찾아가 주십시오.

그들 중 한 명에게라도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미 죽은 몸이니 평안한 안식을 찾으라고 말해 주십시오.

그리고 장원 일꾼의 유골을 장원 공동묘지에 있는 빈 석관에 안치해 주십시오.

그들이 모두 오드의 흐름으로 돌아간 것을 확인하면 저도 따라갈 겁니다.
(비어있는 석관이다.)

(유골이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다.)
(장원 일꾼의 유골이 딱 맞게 들어갔다.)
(장원 일꾼의 유골이 안치된 석관이다.)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칼카스와 멤피온, 그리고 라돈까지 모두 오드의 흐름으로 돌아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님. 제 마지막 힘으로 플레이어 님을 마을까지 안전하게 이동시켜 드릴게요.

고마움의 표시이니 부디 받아주세요.
챈가룽 상단이 오드의 기운이 느껴지는 수레를 옮겨갔다는 것이구나.

그렇다면 지금 바로 챈가룽 야영지로 이동하자.

그곳의 챈가룽 상단 슈고들을 심문하면 또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