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 기간인데 뭐 하고 다니는거냥, 갸릉?

축제 진행은 일이 너무 많당.

자원 봉사자도 고용하고 있지만 일은 줄어들지 않는당.

아참, 그러고 보니 오코링이 보이질 않는당.
우리가 고용한 자원 봉사 슈고인뎅 갑자기 보이지 않네, 갸르릉.

축제기간 내내 일하느라 고생하는 것 같아서 보수를 조금 준비했는뎅, 주겠다고 뒤 돌아보니까 사라졌당.

며칠째 계속 그러고 있당.

데바는 하늘도 날 수 있고 발도 빠르니까 오코링을 찾아서 보수를 전해줄 수 있을 거 같은뎅.
하도 잘 사라져서 사람들에게 수소문 해보니까 오코링은 칸타스 해안, 톨바스 마을, 베르테론 요새에 나타난다고 한당.

거기서도 뭔가 힘든 일을 하는 모양인뎅, 갸릉.

오코링이 언제 어디에 있을지는 나도 정확히 모른당. 그러니까 데바한테 부탁하는거 아니냥!

잘 다녀와랑.
아니, 나를 어떻게 찾았냥.

흠냥... 윈터링이 시킨거냥?

윈터링도 참 브락스 힘줄만큼 끈질긴 슈고당, 갸르릉.
이게 뭐냥, 이런 거 받으려고 봉사활동 하는 게 아닌데 말이징.

겨울축제 초대권이 들어있당, 그것도 2장!

얼마 전에 제넬하고 넬토니아이 겨울축제 초대권이 생기면 꼭 달라고 했는데 잘 됐당!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지만 데바한테 부탁 하나만 더 해야겠당.

이 초대권 제넬하고 넬토니아에게 전해줘랑.

그럼 나는 데바만 믿겠당.
겨울축제 기간인데 어딜 그렇게 바쁘게 다니시는겁니까?

땀이 비 오듯 흐르네요!
이게 뭐죠?

설마 오코링이 저에게 선물로 준 겁니까?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건데 기억하고 있다가 이렇게 챙겨 주다니,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그걸 또 전해주려고 여기까지 오신 데바님도 마음씨가 고운 분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물고기를 또 놓쳤네요.

데바님의 발걸음 소리에 놀라서 달아났나봐요.

그런데 무슨 일로 오셨나요?
초대권?

어머! 설마 오코링이 보낸건가요?

지난 번에 우연히 만났을 때 제가 겨울 축제 초대권을 구해달라고 했거든요.

그땐 못 들은 척 하더니, 사실 다 듣고 있었군요!

고마워서 어쩌죠? 잘 쓸게요.
돌아왔구낭, 플레이어.

오코링은 만난거냐, 갸릉?
고생 많았당.

오코링도 참 대단하당. 받은 걸 또 나눠주다닝.

어쨌든 여기 저기 찾아다니느라 고생 많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