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준 책들은 읽어봤어? 아직 읽지 않았다면 얼른 확인하고 머리속에 넣어 둬.
아직 펼쳐보지도 않은 것 같은데?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를 잊지는 않았겠지?

티아마트 님이 내리신 임무 말이야.
역시, 너라면 임무를 잊을 리 없을 것 같았어.

어서 빨리 탈출한 707호를 포획해야 할 텐데.

아무래도 원래 목표지하고는 한참 먼 곳에 불시착한 것 같은데, 이곳이 어딘지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저기 큰 나무가 있는 언덕 위로 올라가 주변 지형을 살펴봐줘.
(그냥 큰 나무가 아닌 것 같다. 자세히 보니 움직이고 있다.)

(어쩌면 이곳이 어디인지, 707호를 본 적이 있는지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기분이 나쁘다. 뿌리를 갉아대는 이상한 벌레.

말해줄지 모른다. 퇴치해 준다면... 이 벌레들을...
보이지 않는가? 저 옆에 벌레들.

말하지 않는다. 아무 말도.
세 갈래 길 쪽으로 갔다. 저기. 슈고라는 동물.

선물이다. 고맙다는 의미. 벌떼를 쫓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