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찾으려면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가야할 것 같아.

높은 곳으로 가기 전에 아까 둘러보지 못 한 남쪽 해안가를 다시 한 번 둘러보자.
아차! 이 곳에도 키벨리스크가 있더군.

출발하기 전에 키벨리스크부터 등록해.
이 곳에 우리의 영혼을 등록해두면 혹시 무슨 일이 생겨도 여기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도 몰라.

지금은 안 될지도 모르지만 혹시 모르니까 등록해둬.
아니야. 수 없이 써본 적이 있어. 네가 기억하지 못할 뿐이야.

나를 믿고 등록해봐.
해안가 주변을 좀 더 살펴보자.

뭐라도 발견되면 꼭 알려줘.
(누구의 배낭인거지?)

(편지가 있군. 소녀를 찾기 위한 단서가 있을 지도 몰라.)
'할머니, 나야! 데바가 된 게 바로 며칠 전 같은데, 벌써 적응 훈련을 끝내고 첫 임무를 앞두고 있어.'

'백부장님은 걸핏하면 실전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겁을 주지만, 나는 겁 먹지 않을 거야.'

'나한테는 할머니가 준 부적이 있으니까!'

'무사히 임무 마치고 할머니 보러 갈게.'

'건강........'

(편지의 마지막 장 절반이 찢겨 있다.)
대장도.. 아니... 우리 모두 납..... 아니야.

어서 빨리 다른 갈림길도 조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