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 가고 뭐하는 거냥?

철갑 크셀리드의 수염 따윈 이제 안 먹는다고 했지 않았냥?

그렇게 버티고 있다고 내가 눈 하나 깜박할 것 같냥?

괜히 이러고 있다 사람들 눈에 띄면 귀찮으니 저리 가랑, 냥!
거참, 끈질긴 데바구낭.
보통은 이 정도 하면 떨어져 나가던데, 갸릉.
좋다, 이에몽인가 뭔가하는 녀석이 궁금해 하는 빈다치 표준을 알려 주겠당.

단, 그전에 조건이 있당. 요즘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아서 그러니 기력을 보충할 음식을 구해다 줘랑.
구해올 음식을 두 가지당.

하나는 그리폰의 알이고, 다른 하나는 크리톤의 침샘이당.

그걸 모두 구해오면 데바가 원하는 걸 알려 주겠당.

뭐하냥? 출발하지 않고, 갸릉.

냥냥, 요즘 데바들은 너무 굼뜨다니까.
냥, 깜짝이야!

데바는 운이 좋은 거냥? 아니면 집요한 거냥?

어떻게 날 이렇게 잘 찾느냔 말이당, 갸릉.

휴우, 약속은 약속이니 어쩔 수 없지. 내가 말한 물건을 가져왔냥?
난 분명히 말했당. 그리폰의 알와 크리톤의 침샘을 모두 구해와야 원하는 걸 알려 주겠다고 말이당.

그런데 이게 뭐냥?

이건 분명히 데바가 먼저 약속을 어긴 거당. 그러니 날 이제 그만 귀찮게 해랑, 갸릉.
냥, 정말로 구해 왔구낭.

엘테넨에 인테르디카까지 가야 해서 보통은 중간에 떨어져 나가던데, 갸릉.

살다살다 데바처럼 독한 사람은 처음이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