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님은 어떤 편이세요?

마족을 상대하는 게 쉬우세요, 아니면 용족을 상대하는 게 쉬우세요?

전 그래도 마족이 나은 것 같아요.

대파국 이후로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서로 같은 오드의 힘을 사용하잖아요.

하지만 용족의 힘은 너무 이질적이라서 그런지 대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고대도시 루의 지하요새에 있는 용족을 토벌하지 못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겠죠?

놈들이 침투하는 방법이나 통로를 아직도 모르거든요. 왜 하필 거기다가 보물을 감춰두는 건지도 알 수 없고요.

하지만 보물 덕분에 고대도시 루의 지하요새로 가겠다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지하요새에 있는 용족을 없애고 돌아와야 하는 어려운 임무인데도 말이죠.

플레이어 님도 그 임무를 하러 오신 건가요?
그렇다면 긴말을 드릴 필요도 없었네요.

임무는 고대도시 루의 지하요새에 잠입해서 그곳에 있는 용족을 처치하는 겁니다.

혹시나 해서 알려드리는 건데 지하요새 입구에는 보호 마법진이 작동하고 있어요. 누군가 침입하면 보물 상자가 사라진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재빨리만 움직이면 임무도 수행하고 보물 상자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지하요새로 가려면 저쪽에 있는 석상을 두드리면 됩니다. 그럼 건투를 빌게요.
아는 사람에게 말해서 용족에 관한 책을 몇 권 빌렸어요. 언제까지 용족을 피해다닐 수도 없고 해서요.

보니까 '나는 이렇게 용족을 극복했다'라는 책이 제일 많이 도움이 되네요.

저처럼 용족을 혐오하는 데바가 쓴 책이라는데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참! 지하요새에 간 일은 어떻게 되었나요?
수고하셨어요!

큰 부상 없이 임무를 마쳤다니 다행이네요.

자, 이건 보상이에요. 어때요? 꽤 괜찮죠?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틈틈이 와서 도와주세요. 용족의 침투를 막을 때까진 계속 싸워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