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헤헤. 데바는 바보구나. 그걸 어떻게 먹어!

아이고 배야... 오랜만에 한참 웃었네...

그래도 의리 하나는 인정할게. 역시 데바는 정말 멋져!

그 정도는 되어야 내가 동경할만하지!

울 아빠도 데바야! 데바는 정말 대단해! 아빠는 항상 커다란 검을 가지고 다니셨어.

주변 사람들이 말하길 엄청나게 강했대! 검을 휘두르면 용족이 무서워서 다가오질 못했다는 거야!

나는 아직 데바가 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데바만큼 강해질 거야!
(주머니에서 작은 검신 조각을 꺼낸다.)

플레이어%한테 보여줄게 있어. 이건 우리 아빠가 어비스에서 행방불명 되고 나중에 나한테 돌아온 검신이야.

우리 아빠는 어비스라는 곳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어. 용족 놈들이랑 싸우다가 행방불명 됐대.

플레이어%는 데바니까 어비스로 갈 수 있지...?

친구이자 데바인 플레이어%에게 부탁이 있어.

이걸 가지고 나 대신 어비스로 가서 아빠 소식 좀 찾아줄래...?
들은 소식으로는 아빠는 사크미스라는 데바의 지휘하에 싸웠대.

지금은 어비스에 위치한 테미논 거점에 군단장으로 있다고 들었어!

이 검신을 가져가서 보여주면 아빠에 대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난 나이도 어리고 데바가 되지 못해서 이곳을 떠나지 못해...! 절대 무서워서 그러는 건 아니다?!

데바가 친구니까 믿고 부탁하는 거야. 부탁할게!
고마워! 역시 데바라는 건 멋지구나!

기다리고 있을게.

몸 조심히 다녀와! 선물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있을게! 우린 친구니까!
무슨 일인가.

갑자기 약속도 없이 이렇게 갑자기 와서 함부로 나에게 말을 걸어도 되는 건가?

총애를 받고 있다고 해서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 내 귀한 시간을 빼앗은 만큼 중요한 일이길 바라지.

이것은...?

(검신을 자세히 살펴본다.)

그래...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그날의 전투를.

이 검은 본래 이곳 어비스에서 용족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때 보급했던 물건일세.

당시 용족의 맹렬한 공세로 인해 물자가 너무 부족하여 우리는 검은구름 무역단을 통해 물자를 보급했었지.

우리는 그때 아트레이아를 위해 이곳 어비스에서 밤낮없이 싸웠다네.
당시 어비스에서 큰 전투가 워낙 자주 일어났어야 말이지...

... 아! 주인을 찾을 방법이 하나 생각났네.

당시 물자가 보급될 때, 장비의 값과 주인을 기록하기 위한 장부가 있었는데 그걸 장비에 적혀있는 일련번호와 비교하면 주인을 알 수 있을 걸세.

그 장부는 검은구름 무역단에 있는 코오룬이 가지고 있을 걸세.

검신에 적혀있는 일련번호를 가지고 가 코오룬에게 물어보면 그 검신의 주인을 알 수 있을 걸세.

... 보아하니 많은 사연이 있나 보군. 부디 주인을 찾아 자네가 뜻하는 바를 해결하길 바라네.
플레이어% 아니냥. 이 먼 곳까지 무슨 일이냥. 갸릉!
아... 기억난당, 갸릉.

이건 우리 검은구름 무역단이 매번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 보급한 물건이당.

잘 찾아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