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우리를 도와준 김에 하나만 더 도와주시오.

이 일을 도와준다면 마족에게도 손해는 아닐 것이오, 크엉.

어떻소? 도와줄 생각이 있소?
안개갈기 놈들에게 잡혀간 동족 중에 키카난타가 있소.

우리 은빛갈기 부족에게는 아주 중요한 존재요, 크엉.

안개갈기 훈련장으로 가서 제발 그를 구해 주시오, 크흐으.
어서 피해라, 크엉.

안개갈기 놈들이 데바까지 공격할 것이다.
족장님이 날 잊지 않으셨구나. 하지만 탈출할 수 없다, 크엉.

안개갈기 놈들이 용족을 불러들이려고 차원의 문을 만들고 있다.

용족이 오면 우리 은빛갈기 부족과 마족은 완전히 끝이다, 크흐으.

그래서 동료 하나가 차원의 문 안으로 잠입했다. 난 동향을 살피다 때가 되면 그를 도울 것이다.
대신 안개갈기 놈들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주겠다.

놈들의 안개술사가 차원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갖고 있다, 크흐.

그 열쇠가 있으면 차원의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니 몽환의 안개술사 코무타타 또는 안개술사 누무타타를 처치하고 오드의 열쇠를 손에 넣어라, 크흐으.
안개술사는 처치했나, 크엉?

오드의 열쇠도 손에 넣었는가, 크흐으?
오드의 열쇠를 손에 넣었구나, 크엉.

그렇다면 남은 일은 이제 당신들 마족의 손에 달렸다.

그 열쇠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용족을 막아 달라, 크엉!

그리고 난 언제라도 탈출할 수 있으니 족장님께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 달라, 크흐으.
왜 혼자 돌아온 것이오, 크엉?

키카난타를 찾지 못했소?

아니면 혹시... 이미 죽은 것이오?
안개갈기 놈들을 막기 위해 놈들에게 일부러 잡혀 있었다니...

역시 키카난타답구려, 크엉.

그의 희생을 생각해서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용족을 막고 안개갈기 놈들을 무너뜨릴 것이오, 크흐으!

마족도 최선을 다해 차원의 문을 막아 주시오.
돌아오셨군요.

아난타를 도우러 갔던 일은 어떻게 됐나요?

원하는 일을 해 주셨습니까?
애당초 제가 부탁드렸던 것보다 훨씬 큰일을 하셨군요.

안개갈기 라이칸이 용족을 끌어들이려고 차원의 문을 열고 있다니...

당장 요새로 가서 보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르헤임 얼음요새로 돌아가서 빌리 백부장님께 그 열쇠를 전하고 상황을 보고해 주세요.
아니, 안개갈기 라이칸이 그런 일을 꾸미고 있단 말이오?

알았소! 당장 군단장님께 보고하고 대책을 세우겠소.

중요한 정보를 알아내 줘서 정말 고맙소,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