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데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려면 다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오.

원인을 파악해서 제거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오.

지금으로서는 무사한 사람들이 언데드로 변하지 않게 예방하는 일이 무엇보다 급한 것 같소.

살아남은 사람들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도록 지키는 것이 데바의 도리 아니겠소?
언데드로 변하는 것을 예방하는 약을 만들려면 사람들을 언데드로 만드는 물질부터 분석하는 게 순서 아니겠소?

그런데 거기에 문제가 하나 있다오.

사람들을 언데드로 만드는 물질이 브리트라의 무기라는 것은 알고 있소. 그 무기에서 나온 독성 물질이 주변에 웅덩이처럼 고여 있소.

그 독성 물질을 손에 넣어야 예방약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워낙 독성이 강해서 보통 용기로는 담을 수가 없다오.
판데모니움에 있는 연금술 명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독을 담을 수 있는 강화 약병을 만들 수는 있는데 지금은 재료가 없다고 하더구려.

그걸 만들려면 모르헤임과 벨루스란을 돌며 재료를 얻어야 한다고 하오.

하지만 언데드를 정화하기도 바빠서 도저히 모르헤임까지 가서 불의 결정을 얻어 올 시간이 안 나는구려.

혹시 괜찮다면 플레이어%이 좀 도와주겠소?

불쌍한 피난민들을 돕는다고 생각하고 강화 약병 재료를 모아서 연금술 명인인 호니르를 좀 만나 보시오.
고맙소. 그럼 호니르에게 가져갈 강화 약병 재료를 설명해 주겠소.

우선은 모르헤임의 아르카니스 공중신전으로 가서 타오르는 불의 정령을 처치하고 불의 결정을 모으시오

그 다음에는 설원 가르키온 서식지에서 은빛 그란케르를 처치하고 그란케르의 뿔을 모으시오.

마지막으로 판데모니움의 연금술 상인인 그라드에게 가서 불의 결정과 그란케르의 뿔을 단단하게 결합시켜 줄 하급 촉매제를 구입하시오.

그걸 호니르에게 가져가면 강화 약병을 만들어 줄 것이오.
최근의 연금술 경향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광석이나 동물의 뼈, 정령의 결정 같은 재료로 새로운 약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재료의 조합으로 재료의 특성이 더욱 강해지거나 완전히 새로운 물질이 탄생하는 건 정말 신비로운 일이지요.

아, 쓸데없는 사설이 너무 길었군요. 제게는 무슨 볼일이십니까?
아, 벨루스란으로 파견 가신 지그리테 님이 보내신 분이로군요.

그런데 왜 빈손으로 오셨습니까?

강화 약병을 만들 수는 있지만 재료가 없으니 구해 가지고 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러니 강화 약병 재료를 가지고 오십시오.
아, 강화 약병 재료를 구해 오셨군요. 지그리테 님이 사람을 보낼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얼마 전에 전갈을 보내셨기에 필요한 재료 목록을 보내 드렸거든요.

모든 재료를 다 준비해 오셨으니 강화 약병을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