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친 건 아니겠지?

너희는 고작 '기초 훈련'을 마친 상태일 뿐이다!

진짜 중요한 건 실전인 대련이지!

허수아비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로 맞아주지만 실제 상대는 다르다!

움직여 피하거나, 막거나, 심지어 반격하기도 하지.
이런 상황에 대비하려면 필수는 뭐다? 훈련, 또 훈련이다!

지금 대련장에는 고결한 용족인 귀빈, 쿠만카 님께서 와 계신다!

어쩌면 운 좋게 쿠만카 님의 눈에 띄어, 영원의 낙원에 갈 선발자로 발탁될지도 모르지!

그러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려면 무조건 훈련에 정진해라!
대련을 받으러 왔나?

저택 훈련생에게 지급되는 출입증은 가지고 있겠지?

그게 없으면 대련장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
아아... 난 대련은 좀 자신없는데 말이야.

뭔가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

저번에 잘못 맞은 훈련생 하나가 바닥에 뒹구는데 너무 아파보이더라.

그렇다고 내가 대신 맞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쿠만카 님이 오셨다니 이건 큰 기회야.
대련을 뭘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해.

그냥 하면 되지.

너 대련 꽤 특기잖아? 이번에 잘하면 진짜 선발자 명단에 들지도 몰라.

'영원의 낙원'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쳇... 이런 자랑질이라니 좋겠다. 좋겠어! 아이고! 부러워!
쿠만카 님이 직접 오시다니...!

용족을 실제로 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야. 저런 용모시구나...

확실히 데바들보다 훨씬 더 위엄있고 강력해 보여.

특별한 기회이니만큼, 쿠만카 님의 눈에 들어서 반드시 선발자가 되고 싶어.
네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대련 중인 훈련생들에게 대련을 청하면 돼.

물론 나는 빼야겠지?

뭐, 꼭 나랑 대련하고 싶다면야 말리진 않겠지만...

진심으로 상대할 거거든. 전력을 다해 이길 예정이야.

'영원의 낙원'에 가는 건 내 오랜 꿈이니까!
나쁘지 않군.

대련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전투 본능이 있어.

너, 이름이 뭐지?
플레이어%.

좋아. 기억해두겠다.

이번 기수 훈련생들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커.
플레이어, 또 헤매게 된 거야?

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우선은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해.

하나, 둘... 둘, 둘, 셋... 하나... 둘...

...셋.
플레이어, 또 헤매게 된 거야?

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우선은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해.

하나, 둘... 둘, 둘, 셋... 하나... 둘...

...셋.
그래, 그래. 지켜보고 있었지.

2승이라니 성적이 아주 괜찮아.

쿠만카 님께서도 네 이름을 언급하시더군.

선발자 명단에 너를 꼭 올리라고 하셨어.

특별 선발자로 뽑힌 걸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