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하고 왔는데 역시... 기밀구역 안에는 엄청난 게 숨겨져 있었어.

플레이어, 뭔지 짐작이 가?

무려 아트레이아로 통하는 차원 침투로들이야.

한 지역도 아니고 여러 지역으로 연결된 차원의 통로들이 잔뜩 개방돼 있더라고.
아마도 용도는 여럿 되겠지.

우선은 이 저택의 훈련생이 될 데바들을 아트레이아 곳곳에서 납치해오는 용도가 있을 거고, 그 다음으로는...

훈련을 통과하고 완벽하게 조종하게 된 용족 편의 데바 병사들을 다시 아트레이아에 침투시키는 용도가 있을 거야.

그리고 이런 짓을 하는 최종 목표는, 아트레이아를 교란시켜서 용족들의 지배 하에 두는 것...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어.

정말... 끔찍한 일이야.
그래. 우리가 막아야지. 원래 계획대로 하면 돼.

현재 기밀구역에는 여러 개의 차원 침투로가 있고, 그 차원 침투로를 유지하고 있는 개방장치들이 있어.

이미 열려 있는 차원 침투로를 닫기 위해서는 그 장치들을 파괴해야 할 거야.

미리 준비해온 폭탄을 줄게.

각각의 아트레이아 차원 침투로 개방장치에 폭탄을 설치해서 차원 침투로와 함께 저택 지하를 폭파시키고 용족들의 음모를 날려버리자.
플레이어! 데바들을 모두 안전한 장소로 탈출시켰어!

우리 계획대로 모든 폭탄들에 연결해둔 기폭 장치만 누르면 이제 모든 게 끝이야!

내가 책임질 테니까 넌 어서 마지막 남은 차원 침투로로 도망쳐...!
여길... 혼자 책임지겠다고?

플레이어%, 네가 강해진 건 알지만 너무 위험해.

그냥 내가 하는 게...!
플레이어%... 너란 데바는 정말 용맹하고 올곧구나.

...그만큼 고집도 세고...

후우, 알겠어. 여긴 네게 맡길 테니... 반드시 살아남아.

우리 약속했잖아? 이 저택에서 함께 나가기로.

먼저 가서 널 기다리고 있을게. 나를 찾아와 줘.

나의 이름은, 사라. 사라카엘이야.
거의 다 왔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마지막 기억을 되찾을 차례야.

두 눈을 감고, 주위를 차단하고 자신에게 집중해.

몇 번이나 해왔으니 이제는 익숙한 감각일 거야. 그렇지...?
반가워, 플레이어.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어.

네가 내 이름을 기억해주기를.

원래의 너로 돌아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