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숲의 오염을 조사해 왔는데 드디어 실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오염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를 밝혀냈거든요!

오염이 시작된 곳은 붉은 용 제단 근처의 폭포였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이지요.

어쨌거나 오염의 근원지를 알아냈으니 조사에 진척이 있을 겁니다.
엘리시움에 그 사실을 보고했더니 오염된 폭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도울 사람도 하나 파견해 줬고요.

그래서 오염원인 폭포에서 물을 떠 오라고 시켰는데 어제 아침에 출발한 사람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데바께서 실종된 조사원을 찾아 주십시오. 레피오스이라는 이름입니다.

프릴파이맘 서식지에서 폭포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아마도 톨바스 마을에서 붉은 용의 제단으로 가는 길 근처에 있을 겁니다.

큰 사고라도 당한 게 아니어야 할 텐데...
마침 잘 오셨습니다. 누군가 도와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고하스 님의 명령으로 근방을 조사하던 중에 새끼 옥타사이드에게 다리를 물렸어요.

이빨이 조금 스친 정도라 아무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오염된 물 때문에 변이된 동물이었나 봅니다.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절 걱정하고 계셨군요. 임무도 완수하지 못하고 걱정만 끼치다니...

그래도 오염된 폭포에서 물을 떠 오는 일은 마쳤습니다.

[%userclass]님, 당장 가서 이곳의 상황을 보고해야 합니다.
아닙니다. 제가 돌아가는 일보다 이걸 전하는 일이 훨씬 급합니다.

지금까지 본 그 어떤 물질보다 독성이 강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분석해야 합니다.

저는 쏘인 곳을 치료하고 갈 테니 먼저 가서 이걸 고고하스 님께 전해 주십시오.
놀랍군요! 이렇게 강한 독으로 오염된 물은 제 평생 처음 보는 겁니다.

저의 얕은 지식으로는 이 독의 정체가 뭔지 알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희귀 독 도감'이 있어야겠습니다.

그 책이 있으면 이 독의 정체가 뭔지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희귀 독 도감은 구하기 어려운 책이죠. 그래도 엘리시움에 있는 현자의 서고에 가면 필사본이라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이대로 내버려 뒀다간 톨바스 숲 전체가 오염될 겁니다. 그 전에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오염된 물을 분석하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그것만이 이 땅을 살릴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선 엘리시움에 있는 현자의 서고에서 디모스를 만나 희귀 독 도감을 빌리십시오.

그리고 이 오염된 물 표본을 갖고 수호자의 전당으로 가서 유벤투스 님을 만나십시오. 그분이라면 아시는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리엘의 가호가 함께하길.
쿨럭, 쿨럭!

무슨 일이십니까?
희귀 독 도감? 이런 걸 찾는 사람도 다 있군요. 워낙 오래된 책이라 그다지 정확하지도 않을 텐데...

전 독물학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을 해치는 방법을 왜 굳이 연구하는지 모르겠어요.

여기 필사본이 있으니 가져가십시오.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으니 굳이 되돌려 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쿨럭!
라세피엘. 무슨 일로 왔는가?
음, 확실한 것은 모르겠지만 아주 강한 독에 오염된 것은 분명하군. 사악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니.

이걸 보여 주는 이유가 뭔가?

그리고 이 표본은 도대체 어디에서 난 건가?
베르테론에서 그런 일이 생겼다니! 어서 바이젤 주신께 알려야겠네.

그리고 이 표본은 퀸투스에게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지금은 은퇴했지만 한때는 최고의 독 전문가였네.

명인의 전당 동쪽 출입구 쪽으로 나가면 신성의 거리에서 만날 수 있을 걸세.
유벤투스 님이 보냈다고요? 무슨 일이십니까?
베르테론에 그런 일이 생기다니...

일단 오염된 물에서 독 성분을 추출해 보겠습니다.

그럼 원인이 뭔지 알 수 있겠지요.
세상에 이럴 수가! 이건 메스람타에다의 피...

이건 제 친구였던 카토와 가니스가 만든 겁니다. 우리 셋은 자유의 템페르에서 독을 만드는 실험을 하곤 했었죠.

그러다가 그 둘이 아주 강력한 독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독에 다섯 용제 중에서 붉은 용의 이름을 따서 메스람타에다의 피라는 이름을 붙였지요.

그런데 메스람타에다의 피는 너무 강력해서 중독되기 쉬웠습니다.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중독된 증상이 전염되기까지 했지요.
상황이 심각해 졌지만 마침 생명의 주신이신 유스티엘 님이 엘리시움을 비우셨던 때라 생명의 신전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당시 둘은 베르테론에서 연구하던 중이었는데 엘리시움으로 돌아오라는 허락을 얻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엘리시움에서 추방된 거죠.

나중에 소식을 들은 유스티엘 님께서 해독약을 만드셨지만 그 둘과는 이미 연락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아마 대성소에 가면 그때 만들었던 해독약이 남아 있을 겁니다. 그게 있으면 이 오염 문제를 해결할 만한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편지를 써 드리겠습니다. 이걸 가지고 대성소에 있는 히게아 님을 찾아가십시오.
퀸투스 님의 소개로 왔다고요?

음, 무슨 일로 저에게 사람을 보내셨을까...
아! 카토와 가니스 사건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추방당한 건 슬픈 일이었죠. 우리 생명의 신전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고...

그런데 그 독 때문에 숲이 오염됐다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군요.
여기 유스티엘의 눈물이 있습니다.

이게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군요.

아리엘의 가호가 함께하길.
돌아오셨군요!

부탁드린 필사본은 가지고 오셨습니까?

그리고 독에 대해 알아낸 게 있다면 알려 주십시오.
그럼 희귀 독 도감에도 이 독에 대한 설명은 없겠군요.

독 때문에 엘리시움에서 추방되어 실종되다니... 정말 안타까운 얘기입니다.

가져 오신 해독약으로 숲의 오염을 중화시킬 수 있는 약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이걸 받으십시오. 메스람타에다의 피의 독성을 없앨 수 있는 약입니다.

오염된 늪으로 가서 독성이 가장 심한 곳을 찾으십시오. 분명 거기에 오염의 근원인 뭔가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근원에 이 약을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뭐가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면 요새 대장이신 스파탈로스 님께 보고하십시오.
제게 돌아오신 걸 보니 약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신 모양이군요.

독성이 가장 심한 곳에 풀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다시 한번 약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금방이면 됩니다.

(약을 건네며) 자, 받으십시오. 이번에는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오염된 늪에 다녀오신 겁니까?

아니, 어째서 제가 드린 약을 그대로 가지고 오신 겁니까?

모든 문제의 근원이 그 근처에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오염이 심화되면 독성이 강해질 지도 모릅니다. 이럴 시간이 없으니 어서 오염된 늪으로 가 주십시오.
아아, 추악한 괴물로 변한 치욕스런 모습!

이제야 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구나.
내 이름은 카토요. 한때는 엘리시움에서 살던 데바였지.

우연히 만든 독약 때문에 엘리시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 숲에서 살아가게 됐다오.

함께 이곳으로 왔던 가니스는 그 일에 원한을 품고 밤낮으로 엘리시움을 원망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고...

난 어떻게든 해독약을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점점 더 흉측한 모습으로 변할 뿐이었지.
하지만 괴물로 변하는 게 끝이 아니었소. 언제부턴가 내 몸에 쌓인 독이 숲을 오염시키기 시작했지.

하지만 이미 괴물이 돼 버린 나로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었지.

이제야 당신이 나타나 나에게 구원을 주었구려.

해독약을 만들려고 애썼던 때 기록했던 실험 일지를 주겠소. 아마도 숲의 오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오.
톨바스 숲의 오염을 조사하고 왔는가?

오염의 원인은 무엇이었나?
그런 사정이 있었군.

오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아무래도 엘리시움으로 가서 도움을 청해야겠어.

정말 수고했네. 이 정도로 문제를 해결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