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가디언이 된 건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데바로 각성하자마자 가디언이 되라고 하셨죠.

집이 어려운 형편이라서 바로 월급을 타서 보탬이 돼야 했거든요.

유스티엘 주신 아래서 생명의 데바가 됐더라면 이런 고민은 없었을 텐데...
이번에는 요새에서 베스파와 부식토 정령을 처치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자연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제게 이건 너무 가혹한 명령이라고요.

빨리 집안 형편이 나아져야 가디언을 그만둘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어차피 계속해 봐야 백부장이 되기도 글렀고요.

플레이어 님이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저 대신 베스파와 부식토 정령을 좀 처치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엘테넨 요새 주변의 숲에서 수풀 베스파와 부식토 정령을 사냥해 주십시오.

베스파와 정령이 내는 비명이 제 가슴을 찢겠지만 어쩌겠습니까. 그 정도는 참아야지요.
생각보다 금세 돌아왔군요!

수풀 베스파와 부식토 정령을 잡는데 이 정도밖에 시간이 안 걸리다니!

역시 저와는 많이 다른 분이로군요.

설마 그냥 돌아온 건 아니겠죠?
정말 감사합니다!

이 정도라면 당분간 요새에서도 다른 명령을 안 내리고 잠잠할 겁니다.

그런데 혹시 많이 바쁘지 않다면 다시 와 주시겠습니까?

사례는 충분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