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생각할수록 멋진걸!

하하하, 하하하.

(배를 움켜쥐고 계속 웃는 드발린.)
두바로 덩굴협곡의 라이칸들 말이야.

전에 거기 갔을 때 그것들을 처치하고 기념품으로 놈들 옷에 달린 장식품을 하나 떼 왔거든.

까맣게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잘 살펴보니 그게 시트린 원석으로 되어있더란 말이야.

놈들 옷에 달린 시트린 원석을 떼다가 판데모니움에 팔면 금방 떼부자가 될 거야!

그 생각을 하니 어찌 웃음이 안 나오겠나!
어때, 대단하지?

특별히 자네에게만 말해주는 거야.

왜냐면 내 손으로 라이칸을 잡을 엄두가 나질 않거든. 그 녀석들이 좀 세야 말이지.

네가 가서 라이칸을 처치하고 옷 장식을 좀 뺏아 오겠나?

내 사례는 톡톡히 함세.
시트린이 어디서 나서 장식으로 만들어 달고 다니는 걸까? 에잇, 알 게 뭐야. 우리야 그걸 챙겨서 내다 팔면 그뿐이지.

라이칸이라고 다 달고 있는 건 아니니 회색갈기 전투병 놈들만 처치하게.

일단 8개 정도만 모아 오라구. 한꺼번에 너무 많이 팔면 값이 떨어질 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물론 네 몫은 후하게 챙겨줄 테니 쓸데없는 걱정말고 어서 출발하게.
그래, 놈들의 장식은 모두 구해왔나?

남들 눈에 안 띄게 다녀왔겠지. 다른 녀석들이 알면 우리 몫이 줄어들 테니 말이야.

어서 가지고 온 걸 주게.
아직도 못 구한거야?

라이칸 놈들이야 많으니 언제 가도 상관은 없지만 이러다가 다른 놈들이 눈치채면 어쩌려고 그런건가.

그만큼 우리 몫이 줄어들 거란 말이야. 그러니 서둘러 회색갈기 전투병 놈들을 처치하라고.

반짝반짝 빛나는 옷 장식도 꼭 챙겨오고 말이야.
1, 2, 3, ..., 8개 정확하군.

잘 익은 호박색인 게 꽤 품질이 좋은 것 같아.

정말 수고 많았어. 자, 이건 자네 몫이야. 후하게 쳐준 줄 알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