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릭을 처치하는 건 솔직히 별로 마음에 내키는 일이 아닙니다.

수백 년 전의 이야기라고 해도 그들이 마족이었던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요.

오래 전의 전설이라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전 그들이 천족을 도왔다가 주신의 저주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아칸으로서는 요새나 판데모니움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요.

켄타릭을 효과적으로 처치하기 위해 우두머리인 족장 프로마키스을 처치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저주를 받았을 때 그 마을의 촌장이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설마 그때의 촌장이 지금까지 살아있겠습니까? 새로운 우두머리겠지요.
족장 프로마키스를 처치하라는 명령을 받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제 손으로 수행하기가 꺼림칙합니다.

저 대신 플레이어 님이 좀 처리해 주시면 안 될까요?

켄타릭이 마족이었다는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서 드리는 부탁입니다.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켄타릭 부락으로 가서 족장 프로마키스를 처치해 주십시오.

유독 덩치가 크고 검은 털을 가졌으니 찾기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돌아오셨군요.

족장 프로마키스는 처치하고 오신 겁니까?
정말 고맙습니다.

명령대로 우두머리를 처치했으니 요새에서도 만족할 겁니다.

이건 제가 드리는 감사의 표시입니다. 받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