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르그 님이 어디 있는지 알려 줄 수 있지만...

그런데 이미 한 번 죽은 몸이라 기억이 잘 나려는지 모르겠소.

뭐 이것저것 필요한 게 있는데...

필요한 게 생기면 기억이 나려나...
언데드가 됐다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라오.

이런 몸으로 돌아다니자니 뼈마디가 어찌나 쑤시는지...

고통을 잠재워 주는 물건이 있기는 있는데 삐거덕거리는 몸으로 구하러 다니기가 힘들어서 말이오.

그걸 구해다 주면 라스베르그 님이 계신 곳을 알려 주겠소.

필요한 물건을 구해 오겠소?
그럼 혼탁한 정령수와 비벨의 체액을 구해다 주시오.

스테논 해안에 있는 오염된 물의 정령을 처치하면 혼탁한 정령수를 구할 수 있소.

비벨의 체액은 무너진 드레이크 신전에 사는 어둠의 비벨에게서 구한 것이 최고요.

나머지 얘기는 물건을 구해 온 다음에 합시다.
죽으면 아무 고통이 없을 줄 알았더니 이렇게 언데드가 돼서도 아플 줄 누가 알았겠소.

삐걱거리는 뼈마디나마 달래 가며 지내야지.

참, 혼탁한 정령수와 비벨의 체액은 구해 왔소?
약속해 놓고 빈손으로 오다니 너무하잖소.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오.

고통이 심하면 라스베르그 님이 어디 계신지 기억이 안 날지도 모르오.

그러니 어서 가서 혼탁한 정령수와 비벨의 체액을 구해 오시오.
아아, 혼탁한 정령수와 비벨의 체액을 손에 넣었으니 당분간은 고통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겠소.

부탁을 들어줘서 고맙소.

도와줬으니 나도 보답을 해야지.

라스베르그 님이 계신 곳을 알려 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