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국 이전에 이곳이 치열한 격전지였다는 건 알고 있소?

아트레이아 최고의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용족도 이곳을 많이 욕심냈었다오.

브리트라가 이끄는 드라칸이 끝도 없이 밀려들었고 트리니엘 주신께서 보낸 붉은 라이제 레기온이 그들에게 맞섰소.

하지만 용족에게 맞선 건 붉은 라이제 레기온만이 아니라오. 수많은 데바와 인간이 그들을 도왔지.
붉은 라이제 레기온은 모두 목숨을 잃고 소멸했다오. 안타까운 일이지만 소멸은 차라리 축복이었소.

왜냐하면 수많은 데바가 소멸하지도 못하고 언데드가 되어 브리트라를 떠돌고 있기 때문이오.

벨다자르 공동묘지와 비명 절벽에 가면 수많은 데바의 영혼을 볼 수 있을 거요.

아트레이아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이 안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

하지만 워낙 영혼의 숫자가 많다 보니 몇 명밖에 안 되는 아칸으로는 그들을 모두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보낼 수 없는 형편이오.

그래서 데바들에게 임무를 주고 있다오. 플레이어도 한번 수행해 보겠소?
그럼 벨다자르 공동묘지와 비명 절벽으로 가서 임무를 수행해 주시오.

고대 전사의 유령, 고대 치유사의 유령, 고대 궁사의 유령, 고대 법사의 유령을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 보내 주시오.

그들의 영혼을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보내고 영혼의 돌을 가지고 오면 된다오.

영웅들의 영혼이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잘 부탁하오.
플레이어%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임무는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라오.

벨다자르의 언덕마을에 와서 브루스트호닌을 위해 어느 정도 일한 데바에게만 준다오.

말하자면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임무를 맡기는 것이지.

임무는 제대로 수행했소? 고대 전사의 유령, 고대 치유사의 유령, 고대 궁사의 유령, 고대 법사의 유령을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보내는 일 말이오.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이오?

이런 식으로 일을 미루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고대 영혼을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보내는 건 판데모니움에서도 주시하는 중요한 일이오.

그러니 어서 임무를 수행하고 영혼의 돌을 가지고 오시오.

임무를 수행하면 보상으로 주화를 주니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손해나는 일은 아닐 거요.
정말 수고 많았소.

안식을 찾은 고대 데바들도 고마워할 거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희생이 계속돼야 하는지 모르겠소.

그래도 인간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게 우리 데바들의 임무 아니겠소?

앞으로도 수고해 주시오,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