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204249 | |
엑셀린 | |
NPC
<학자> 레벨: 40 생명력: 8 686 공격 반경: 20m | |
Dialogs: 어둠의 평안이 함께하길. 그동안 제 인생에 학문 말고 다른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각성하기 전부터 공부하는 걸 좋아했거든요. 지금까지는 거기에 아무런 의문도 없었고, 아무런 회의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게 모두 덧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공부한 것이 실생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지난번에 제게 직조기의 원리에 대해 묻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에서 읽은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줬지요. 오드의 힘과 실의 장력 같은 걸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렇게 많은 걸 알고 계시니 엑셀린 님은 옷도 잘 만드시겠네요." 전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재봉이나 세공, 요리 등은 모두 책으로만 읽었지 실제로 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실제로 해 보지도 않고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아무래도 인생을 잘못 산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