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730097
주미온 신전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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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생명력: 63
공격 반경: 0m

Dialogs:

주미온 신전은 최초로 세워진 아이온 신전이었다.

아이온의 힘을 빌려서 지은 건축물은 거대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천상의 지혜를 지녔다는 주미온의 사제들은 큰 권세를 누렸다.

주미온 신전은 아트레이아 전역의 신도들이 갈망하는 최대의 성지였다.

용족이 지배하던 시절이었지만 인간들은 아이온을 숭배하며 자신만의 신앙과 문화를 지켰다.

하지만 용족이 힘의 욕망을 깨닫고 신에게 의문을 제기하게 되면서 세상에는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용족은 최초의 피조물이되, 최초로 아이온을 속이고 위협한 존재였다.

그들은 스스로 권능을 깨우쳤고 아이온을 뛰어넘는 존재가 되기를 원했다.

용족은 자신에게 생과 함께 죽음을 부여한 아이온을 증오하였다.

그러한 용족이 신전을 곱게 볼 리가 없었다.

용제들은 결국 아트레이아 곳곳에 세워진 신전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용족은 곧바로 아트레이아에 존재하는 모든 신전을 파괴했고 인간들은 공포에 빠졌다.

전역의 신전을 초토화시킨 후 마지막으로 주미온 신전 앞에 선 메스람타에다는 그저 건물을 파괴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메스람타에다는 낮고 끔찍한 목소리로 저주의 주문을 외웠다.

"주미온 신전에 영원한 침묵을!"

저주의 주문이 끝나자마자 주미온 신전에 있던 신도와 사제들은 그대로 석상이 되었고 신전은 물 아래로 가라앉았다.

아이온의 상징과도 같았던 주미온 신전의 몰락은 인간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공포에 짓눌린 인간들은 다시 신전을 일으킬 엄두를 내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주미온 신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됐고 용족이 결계 밖으로 자취를 감춘 지금까지도 물 아래에서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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