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730117
덫의 씨앗, 트리피드
icon NPC
레벨: 1
생명력: 63
공격 반경: 0m

Dialogs:

- 트리피드의 원산지와 내력

트리피드의 원종은 겹눈 트리피드라는 야생종으로 모르헤임의 들판이 원산지이다.

야생종은 원래 희귀해서 찾기가 어려웠는데 대파국 이후에는 거의 멸종되다시피 했다.

천년전쟁 무렵 평생을 채집꾼으로 살다가 뒤늦게 각성한 데바가 트리피드 야생종을 개량해 재배하기 시작했다.

일설에 의하면 트리피드 씨앗이 덫의 재료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람도 그라고 한다.

- 재배와 기상 조건

온도: 아주 고된 밭일을 했을 때 땀이 정확히 세 방울 맺히는 온도여야 한다.

일조: 늘어지게 잠을 잤다고 생각할 무렵 밝아졌다가 맛있는 저녁 생각이 날 무렵 어두워지는 게 좋다.

강우량: 상쾌한 흙냄새가 날 정도로만 땅을 적시고 그쳐야 한다. 땅이 질척하면 절대로 안 된다.

토양: 아무것도 깔지 않고 잠을 자면 입이 돌아갈 정도로 냉한 땅이 적합하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곳은 현재 마계에서 단 한 곳, 이랄시그 마을뿐이다.

- 씨앗 보관법

검은 천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싹이 트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씨앗의 효능이 떨어져 덫의 재료로 쓸 수 없게 된다.

위의 내용은 원론적인 것이고 이랄시그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씨앗 보관법은 비밀에 부쳐져 있다.

- 씨뿌리기와 발아율 높이기

반드시 날이 어두울 때 씨를 뿌려야 한다.

씨앗을 뿌릴 때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씨앗을 대여섯 알 쥐고 무심코 버리듯이 던진다.

씨앗을 뿌리고 나면 체에 걸러 보슬보슬한 흙을 살짝 덮은 뒤 정령수와 물을 1:10의 비율로 섞어 뿌려 준다.

발아율을 높이고 싶을 때는 정령석을 구해 밭 곳곳에 묻어 두고 싹이 틀 때까지 그냥 놔둔다.

- 생육 과정의 주의점

재배 조건만 맞으면 별도의 주의점은 없다.

하지만 재배 조건이 맞지 않으면 싹이 아예 안 트거나 잘 자라던 트리피드가 갑자기 말라 버린다.

벌레는 끼지 않지만 트리피드 밭에서 괴물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또는 밤에 트리피드가 밭을 걸어 다녔다는 증언도 있지만 확실한 사실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에 관해서는 트리피드의 냉한 기운이 어두운 생명을 끌어 들인다는 의견이 있다.

- 수확

트리피드 씨앗은 덫의 재료로 고가에 거래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거두는 게 중요하다.

다 익으면 바로 수확해야 하는데 그 시기를 조금이라도 놓치면 너무 익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된다.

깨알 같은 씨앗을 일일이 손으로 따야 하는 극도로 노동 집약적인 수확 공정 때문에 과거에는 이로 인한 폐해가 많았다.

욕심 많은 농장주가 인근의 노동력을 선점해서 이웃 농가를 망하게 하는 사례가 빈번히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랄시그 마을의 발롬 농장이 트리피드 생산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 트리피드의 용도

씨앗: 덫의 재료. 비싼 값에 거래되므로 한 해 트리피드 농사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씨앗을 거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열매: 트리피드 열매 절임은 독특한 향미가 있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다. 허한 기를 보충해 주기 때문에 약용으로도 쓰인다.

줄기: 푹 끓여 피비용에게 먹이거나 바짝 말려서 마당을 쓰는 빗자루로 사용한다.

뿌리: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구황 작물로 사용되었다. 장복하면 헛배가 부르는 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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