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730129
투쟁의 역사, 프리뭄
icon NPC
레벨: 1
생명력: 63
공격 반경: 0m

Dialogs:

1장 프리뭄의 발견

고정 어비스인 에레슈란타에 대해 대강의 전모가 파악되자 판데모니움에서는 즉시 거점이 될 요새의 건설을 명했다.

어비스 탐사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비스를 개척하는 전진기지가 될 요새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다.

수많은 마족의 데바가 낯선 어비스를 탐사하다가 소멸했기 때문에 키벨리스크를 설치하기 위해서라도 요새가 필요했다.

그동안 수많은 데바들이 희생을 무릅쓰고 탐사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섯 주신께서는 요새를 지을 장소를 결정하셨다.

에레슈란타 하부 북동쪽에 있는 프리뭄이라는 부유도였다.

프리뭄은 금속성을 띤 무거운 암석으로 이루어진 부유도로 기반이 단단하며 안정되어 있었다.

오드도 일정한 방향으로 고요하게 흘렀으며, 기후는 서늘하고 갑작스런 변화가 없었다.

또한 상부와 연결되는 라테스란의 줄기가 가까이에 있어서 군단이 기동력을 발휘하기에도 좋은 위치였다.

프리뭄이 요새를 지을 부유도로 결정되자 많은 아칸들이 에레슈란타로 파견되어 요새 건설에 착수했다.

우리 프리뭄의 수호자 레기온도 요새 건설 착수와 동시에 결성되었고 바로 요새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2장 첫 번째 요새전

프리뭄 섬에는 대파국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는 원형 형태의 외벽과 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프리뭄 요새는 거점에 있던 건축물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부서진 다리는 잇고, 불안정한 건물은 건축재를 더해 강화하거나 부수고 다시 지었다.

하지만 프리뭄에 눈독 들이고 있던 것은 마족뿐만이 아니었다.

프리뭄이 지리적으로도 좋은 위치이고 요새를 짓기에 적합한 안정적인 부유도라는 것은 용족과 천족도 눈치채고 있었다.

요새가 절반 정도 지어졌을 무렵 마족은 천족을 상대로 첫 번째 전투를 벌여야 했다.

천족은 아직 요새를 세우기에 적합한 부유도를 찾지 못했고 그나마 발견한 적당한 장소는 이미 우리 마족이 선점한 상태였다.

가디언은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필사적으로 공격해 왔다. 본대와 합류하기도 전에 공격을 서두르는 것을 보니 프리뭄 요새가 완성되기 전에 부유도를 차지하려는 속셈인 것 같았다.

되도록 요새의 구조물에는 손대지 않고 마족 병력만 공격하는 것을 보아 프리뭄 거점을 자신들의 요새로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 틀림없다.

천족과의 전투에서 프리뭄의 수호자 레기온의 활약은 대단했다. 수호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장 용맹했으며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천족을 격퇴시켰다.

3장 용족을 막아내다.

천족을 물리친 후 판데모니움은 요새의 건설을 더욱 서둘렀다. 요새의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무렵 프리뭄 거점은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용족이 침입한 것이다. 단순한 정찰이 아니라 요새를 공격하기로 마음을 먹은 듯 용족은 처음부터 총공세를 펼쳤다.

용족은 요새 위쪽과 아래쪽에서 갑자기 나타나 양쪽을 미친 듯이 공격했다.

아직 요새의 결계막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피해는 막심했다.

많은 데바와 인부가 희생되고 이제 막 완성한 건물이 파괴되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키벨리스크를 설치한 상태였기 때문에 병력 손실이 적었다는 점이다.

싸움이 길어지자 기회를 노리고 있던 천족의 잔당까지 합세하면서 전투는 점점 혼돈 속으로 빠졌다.

마족이 열세에 몰려 프리뭄 요새의 성문이 파괴되는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용맹한 수호자들은 키벨리스크와 영혼치유사를 끝까지 지켜 냈다.

이윽고 판데모니움에서 붉은 헤시아 군단과 파멸의 외침 군단의 지원군이 도착하면서 전세는 마족에게 우세하게 변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마도성과 건축의 데바들이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결계막 생성 장치를 만들었다.

결국 결계막이 완성되어 용족과 천족을 결계 바깥으로 쫓아내고 마족은 요새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4장 계속되는 투쟁

용족을 물리친 후에 프리뭄 요새에서는 결계막을 더 강화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아트레이아에서 가져온 금속을 이용해 서로 엇갈리면서 부유도 전체를 둘러싸는 두 개의 테두리를 만들었다.

그 후에 결계의 데바들은 주신의 힘을 담은 문자를 테두리에 하나하나 새겨 넣었다.

어렵고 고된 작업이었지만 그 테두리의 힘으로 어떤 적도 통과시키지 않는 무적에 가까운 결계를 생성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프리뭄 요새가 함락되기 직전의 상황까지 몰릴 때도 아칸들은 최후까지 키벨리스크와 더불어 결계막 생성 장치를 지켰다.

그 즈음 천족도 요새를 짓기 시작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우리는 프리뭄의 수호자 레기온은 병력을 재정비하고 언제라도 싸울 준비를 했다.

용족의 침입만 없었다면 먼저 요새를 완공한 우리 마족이 천족에 비해 훨씬 우월한 입지를 차지했을 것이다. 어쩌면 에레슈란타를 손에 넣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마족과 천족, 용족이 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과거를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적을 쓰러뜨리지는 못했지만 우리 역시 쓰러지지 않았다.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마족의 투쟁은 프리뭄의 발견과 동시에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현재까지 요새를 지켜 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싸워 승리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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