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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나즈 부족의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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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나즈 부족의 생태








-라디오스 저-

-서문-

나는 오랜 시간동안 아트레이아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인종의 생활상을 연구해왔다.

아이온을 섬기는 데바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신앙을 바탕으로 발전된 그들의 문화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전사의 부족인 동시에 거신병을 섬기는 독특한 종교 문화를 영위하고 있는 훔나즈 칼리돈 부족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었다.

그러나 칼리돈에 대한 자료의 대부분은 결계 내부에 위치한 테오보모스의 칼리돈에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런 와중에 사르판 수호대에서 훔나즈 부족의 동태를 주시할 요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훔나즈 부족에 의한 구호품 약탈과 피난민 습격이 빈번해지자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훔나즈 부족을 가까이서 관찰할 좋은 기회라 판단하여 기꺼이 자원하여 위장된 감시기지에 파견되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내가 파악한 그들의 모습과 생태를 기록해 둔다.

-1장. 부족의 역사-


훔나즈 부족은 장신구와 갑옷의 기하문양, 제식의 방식과 전통 춤으로 추정컨데 테오보모스의 칼리돈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천년전쟁의 이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 전, 테오보모스에 자리잡았던 칼리돈 부족간의 싸움에서 패배한 개체들이 지금의 사르판 지역으로 이주해 온 것이 기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 생각은 관련 기록이 전무하므로 순전히 본인의 의견일 뿐임을 밝혀둔다.

그들은 현재 사르판 동부의 척박한 황무지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그곳에 자리잡은 것은 아니었다.

용계를 떠돌다가 현재의 트레포네 숲이라 불리는 자원이 풍족한 숲에 자리잡은 그들은 연족보다도 훨씬 전에 사르판의 확고한 세력으로 성장했었다.

(많은 떠돌이 연족들이 칼리돈들에게 수없이 습격당한 역사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강인한 칼리돈이라 하더라도 사르판을 드라나 농장으로 활용하려는 용족에게 맞설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훔나즈 부족은 용족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척박한 황무지로 터전을 옮겨야만 했던 것이다.

-2장. 사회 구조-


씨족 사회가 뭉쳐져서 생성된 전형적인 부족사회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강한 개체가 부족을 통치하는 원시적인 정치 형태를 띄고 있다.

훔나즈 부족의 특이한 점은 부족을 이끄는 족장을 결투로서 결정한다는 점이다.

족장은 새로운 강자의 도전을 무조건적으로 승락해야만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곧 그 정도로 강한 개체가 아니면 족장의 자리를 영위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3장. 신앙-


훔나즈 부족은 거신병을 신으로 섬기는 독특한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그 맹목적인 신앙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주술들을 구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신앙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사실은 거신병의 파편이 놓인 제단을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관리하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제식을 진행하는 개체들은 무리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것 같았으며, 제사장의 직책을 지닌 몇몇 개체들은 족장 하리두조차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듯 했다.

수시로 무리를 지어 기괴한 춤을 추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아마도 신에게 바치기 위한 주술적인 의미를 지닌 춤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렇듯 그들의 신앙은 겉으로 보기에는 원시적이기 그지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신앙을 바탕으로 사용하는 주술이 데바들의 마법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미루어본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체계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4장. 생활상-


그들에게서는 기초적인 수준의 농경생활을 영위했던 흔적이 보이지만, 지금은 수렵과 약탈을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다. 자리잡고 있는 주둔지가 워낙 거친 황무지인 탓에 어쩔 수 없이 변해버린 것이다.

그들은 주로 거대 포유류를 사냥하여 얻은 고기를 주식으로 삼고, 주로 약탈을 통해서 얻는 과일과 채소들을 즐기기도 한다.

마무트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술과 치즈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높은 계급의 개체들만 즐기는 고급식품인듯 했다.

-5장. 요주의 인물들-

족장으로 태어난 하리두


뭐니뭐니해도 족장으로 태어난 하리두를 빼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는 내가 목격한 것만 무려 10명 이상의 도전자를 쓰러뜨렸으며, 무력과 공포로써 부족을 완벽하게 통치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칼리돈이다.

만약 운이 나빠 그와 겨뤄야만 한다면, 그의 몸이 모래바람에 휩쌓였을 때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망치기를 권장한다.

족장 후보자 부두굼


부두굼 또한 하리두만큼이나 위험한 칼리돈이다. 하리두를 상대로 네 차례나 도전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 호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전투였지만, 하리두가 도끼를 손에서 놓치게 만든 것은 부두굼이 유일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도전자를 재기불능으로 만들어 놓기로 유명한 하리두를 대상으로 네 차례나 멀쩡히 패배했다는 점이다.

만약 하리두가 결투에 져서 족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다음 족장에 오르는 것은 분명 부두굼일 것이라 생각된다.

기타 인물들


거의 대부분의 개체들이 강력하지만,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인물로는 천리를 바라보는 수나츄와 맹염의 보주 두무춘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수나츄는 저격과 추적의 달인이니 시야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제사장인 동시에 하리두와 어깨를 견줄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 두무춘은 고위 마도성에 필적하는 마법공격을 사용하니, 이에 대한 대비를 갖추지 않으면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6장. 마치며-


최근 연족의 피난민들과 물자를 실은 마차들이 훔나즈 부족에 의해 약탈당하는 일이 잦아졌다는 소리가 빈번히 들려오고 있다.

관찰자로서의 나는 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그들의 생활상을 더욱 깊이 파악하고 싶지만, 연족의 일원으로써는 마냥 그렇게만 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현재의 상황에서 분명한 적이며, 적을 아는 것이야말로 승리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자가 칼리돈과의 전투에 임할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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