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820112
신비한 꽃 사전
icon NPC
레벨: 1
생명력: 63
공격 반경: 0m

Dialogs:

- 목차 -



고난을 예언하는 꽃, 파시플로라..................2

망각을 부르는 꽃, 암네시아..........................3

생명이 깃들어 있는 꽃, 사크라페스..............4

눈물을 마시는 꽃, 디필레이아.......................5

엘림족 머리 위에 피는 꽃, 칼라모스.............6

고난을 예언하는 꽃, 파시플로라


여러 겹의 푸른 꽃과 날카로운 술을 가지고 있는 파시플로라는 평소엔 단단한 외피 안에 움츠리고 있다가 고난이 찾아올 때 피어난다고 한다.

고대 아트레이아의 한 마을에서 촌장이 파시플로라의 봉오리를 여러 개 구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던 적이 있는데 수 년간 누구도 꽃의 봉오리를 피울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일제히 마을 안의 모든 파시플로라가 만개했고 얼마 후 아트레이아에 대파국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처럼 거대한 고난을 예언하는 파시플로라. 하지만 꽃이 지고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고난도 물러간다고 하니 꽃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망각을 부르는 꽃, 암네시아


하얗고 작은 꽃이 촘촘하게 피어나는 암네시아는 꽃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향기가 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간혹 암네시아의 향기를 맡았다는 자가 나타나곤 하는데, 암네시아의 향기를 맡은 자는 가장 소중했던 기억을 한가지 잊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완벽하게 그 기억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잊혀진 기억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한 번 기억을 잃은 자는 두 번 다시 암네시아의 향기를 맡을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암네시아의 향기를 맡을 수 없는 이유는 우리 모두 이미 소중했던 기억을 이미 잃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명이 깃들어 있는 꽃, 사크라페스


사크라페스는 천 년 동안 냉기어린 이슬을 맞아야만 피는 꽃으로, 꽃이 만개하면 오드의 흐름으로 돌아간 영혼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먼 옛날 어느 고대 도시에 단 한 송이의 사크라페스가 피었던 적이 있는데 누군가는 꽃을 취해 영생을 얻었으나, 그 외의 수많은 이는 도시와 함께 한 순간에 사라졌다고 한다.

불길한 죽음이 뒤따르는 사크라페스. 그것은 영생을 얻고 싶어하는 추한 욕심이 불러낸 참극이 아닐까.

눈물을 마시는 꽃, 디필레이아


작고 하얀 꽃잎을 가지고 있는 디필레이아는 빗방울이나 물에 젖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것으로 유명한 희귀한 꽃이다.

디필레이아는 눈물을 마시는 꽃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데, 착하고 순수한 영혼이 소멸할 때 그를 위해 떨군 눈물에서 피어난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눈물 속에서 피어난 하얗고 작은 그 꽃은 영혼들이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인도하며 아름다운 곳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떠나가는 영혼이 아쉽고 그리워 눈물을 흘리는 이가 많을수록 그 영혼은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하니 많이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


엘림족 머리 위에 피는 꽃, 칼라모스


다섯 개의 보라색 꽃잎을 가지고 있는 칼라모스는 지혜를 깨우친 엘림족의 머리 위에 피는 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그 꽃을 피워낸 엘림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하니 칼라모스의 희귀함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될 것이다.

혹여 희귀한 꽃이라 신기하다고 잡아 뽑기라도 하면 천 년 동안 엘림의 저주를 받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다.

간혹 칼라모스에 애칭을 붙이는 엘림도 있다고 하는데, 아는 척하면 몹시 부끄러워하니 모르는 척 해주도록 하자.



Login to edit data on this page.
BBCode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