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로 잡은 아울라우를 심문하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루구구 부족에는 영향력이 큰 두 가문이 있는데, 서로 라이벌 관계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가문의 자제 둘이 사랑에 빠졌다지 뭡니까?

이 정보를 잘 이용하기만 하면 두 가문을 이간질시켜 우루구구 부족 사회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시면 절 좀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우루구구 부락에 아샤쉬브의 둥지라는 큰 나무가 있습니다. 그 나무 아래에 아울라엣이라는 아울라우가 서 있을 겁니다.

도망치고 싶어 하는 그녀에게 당신을 도우러 왔다고 말해 보십시오.

아울라엣이 뭐라고 하는지 잘 듣고 제게 보고만 해 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해 보면 될테니까요.

어떻습니까?
아우울!

데바! 여기까지 어떻게 왔을라니!

한 번 싸워보자는 것 일라니!
데바가...

아울라엣을 도와주러 왔라니?

거짓말이면 용서하지 않는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