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플레이어 님께서는 마에키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마에키를 처음 봤을 때는 온순하게 생긴 짐승이라고 생각했죠.

긴 다리로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는 걸 보고 풀을 뜯고 사는 짐승인 줄 알았죠.

제가 시골 출신이었다면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안 했을 텐데 말입니다.
마에키가 길다란 촉수를 휘둘러 사람을 공격하는 걸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거칠고 난폭한 녀석이더군요.

게다가 꽤 예민해서 조금만 큰 소리가 나거나 하면 가차없이 촉수를 휘두르더군요.
게다가 요즘 들어 먹을 게 부족해 졌는지 마에키가 이전보다 훨씬 난폭해 졌습니다.

덕분에 주민들이 옛 유적터를 다닐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옛 유적터 근처에서 줄무늬 마에키를 사냥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게 도와주시겠습니까?
도와주신다니 다행이군요.

줄무늬 마에키는 옛 유적터 근처에 많습니다.

놈들의 송곳니나 커다란 발도 꽤 위협적인 무기지만 무엇보다 등에 난 촉수를 조심하십시오.
줄무늬 마에키를 자세히 보니 어떻던가요?

멀리서 볼 때는 순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송곳니하며 눈하며 만만한 인상은 아니죠?

그래, 사냥은 잘 했습니까?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한시름 놓겠네요.

데바나 가디언의 임무는 뭐니뭐니해도 인간을 지키는 것이니까요.

이건 수고해 주신 보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