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레미를 구하기가 아주 어려워졌어요. 아, 라즈도요.

예전에는 근처 골짜기에 레미와 라즈가 워낙 흔했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채집해서 쓰고 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이젠 필요할 때를 위해서 귀하게 보관하는 풀이 되었어요.

이게 다 만두리 탓이랍니다.
만두리들은 레미건 라즈건 향이 나는 풀이라면 모조리 뽑아서 먹거든요.

이대로 두었다가는 이 근방에 좋은 약초는 다 씨가 마를 거예요.

놈들을 발견했다고 좋아했더니 좋아할 일이 아니었지요.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은데 데바님이 좀 도와주시겠어요?
아무래도 만두리 수를 줄여야겠어요.

만두리 때리미와 만두리 던지미가 5마리 씩만 줄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질 거예요.

그럼 다녀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플레이어 님이 떠나고 나서 놈들이 무얼 먹는지 좀 더 조사해 봤어요.

레미나 라즈 말고도 뮤타 날개에 프릴파이맘 꼬리뼈까지 먹더군요. 보기보다 무서운 놈들이에요.

그래, 가셨던 일은 어떻게 됐나요? 어디 다친 데는 없어요?
역시 데바님께 만두리 쯤 처치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군요.

자, 이거 받으세요.

여러모로 도와주신 데에 대한 보답이에요.

아주 작은 거니까 부담갖지 않으셔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