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오룽의 일기장을 심각한 표정으로 읽는다.)

듣던대로 쟈오룽은 대단한 명인인가 보당. 어떻게 이렇게 복잡한 것을 만들 수가 있냥.

이럴 줄 알았으면 공방에서 좀 열심히 배울 걸 그랬다냥, 에취.

아무리 봐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갸릉.
제작법만 구하면 100칸 큐브를 금방 만들 줄 알았는데 이건 냐앙...

아아... 부자도 명인도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구냥.

이렇게 된 거 엘리시움 큐브 공방에 좋은 일이나 해야겠당.

쟈오룽의 제작법은 엘리시움에서도 탐내는 것이니 가져다 주면 아주 고마워할 거당.
여기를 정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 데바가 내 대신 엘리시움에 가주지 않겠냥?

풍요의 전당에 있는 이에몽 어른께 이 일기장만 전해 주면 된다냥.

이 포포링이 챈가룽 상단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찾은 거라고 하면 무척 좋아하실 거당, 갸릉.

어떻게 하겠냥?
데바, 고맙다냥.

이에몽 어른 후한 분이니 이거 가져가면 심부름값은 톡톡히 줄 거다냥.

그리고 이 일기장 내가 드리는 거라고 꼭 말해줘랑. 그거 까먹으면 절대 안 된다냥.
큐브를 확장하러 온 거냥?

싸게 잘 해 줄 테니 맡겨봐랑.

솜씨? 그거야 기본이다냥.

천계에 우리 챈가룽 상단보다 솜씨 좋은 데는 없다, 갸릉.
포포링이라고 했냥? 아니, 그 불한당 같은 놈이 뭘 보냈다는 거냥?

그 녀석이 손님 큐브를 망쳐놓고 도망가는 바람에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 지 아냥!

(거칠게 일기장을 넘기며 내용을 확인한다.)

아니, 이건 쟈오룽의... 이걸 정말로 포포링이 찾았다는 게냥?

냥냥냥, 그놈도 쓸 데가 있구냥, 갸릉.

고맙다, 고맙다냥. 이거 받아랑.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넣어둬랑,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