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렇고 혹시 스테논 해안에 가본 적 있소? 멜란티스 제단 앞에 있는 바닷가 말이오.

정찰을 다녀온 부하가 그곳에서 웬 난파선 하나를 봤다는구려.

파손이 심하기는 하지만 아주 오래 방치된 것 같지는 않다던데 혹시 어떤 배인지 알고 있소?
흐음, 당신도 모르나 보구려.

부하 말로는 그 배의 선원 모두가 라스베르그의 저주에 걸린 것 같다더구려.

그렇다면 그들 역시 이번 전투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이 마을과 관련있는 배일까 봐 말이오. 처리할 때 하더라도 미리 알리는 게 도리지 않겠소?

그런데 물어보는 사람마다 다 모르겠다고 하니, 이거 참...

아직 신관에게는 확인을 안해 봤는데 당신이 가서 그 배에 대해 아는 게 있는 지 물어봐 주겠소?

신관 안티오네 정도면 마을 일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테니 말이오.
안티오네도 모른다고 하면 바로 배의 유령을 처치하러 떠날까 하니 확실히 물어봐 주시오.

그럼 부탁하겠소.
오늘도 별일이 없어야 할 텐데...

푸른함대 군단분들도 계시고, 서풍의 데바님들도 좀 안심이 됩니다만 여전히 불안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차원의 문도 여전히 열려있고, 아칸 놈도 그대로 있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오신 용건을 말씀해 보십시오. 저와 수다나 떨자고 오신 건 아닐 테니 말입니다.
스테논 해안에 있는 난파선요? 글쎄요.

거기에 언데드들이 나타난 이후로 출입하지 않아서 배가 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여기 바다는 워낙 해류가 센데다 암초가 많아서 좌초되는 배들이 간혹 있기는 합니다.

아마 그 배도 그런 배 중 하나인가 본데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