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처를 지나는 운송 수레가 두 번이나 습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사고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이나 그런 일이 있고 보니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요새에서 이 일을 알면 불호령이 떨어질 겁니다.

결계탑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니 그런 사고가 일어난다는 둥 정신 상태가 썩었다는 둥 안 들어도 뻔한 말이지요.
원인을 찾아보는 중인데 네이펜메르와 제 의견이 맞지를 않는군요.

네이펜메르는 사람의 짓이라고 하는데 이 근처에 사람이라야 레파르 혁명단 밖에 더 있습니까?

하지만 식량이나 무기도 아닌 걸 혁명단이 미쳤다고 습격하겠습니까?

모자나 장갑 같은 옷가지를 훔쳐다가 도대체 어디다 쓴단 말입니까.
제 생각에는 수레를 습격할 수 있을 정도로 덩치가 큰 놈들이 범인입니다.

맞아요, 바로 긴 목 코카트리스 말입니다.

네이펜메르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면박을 주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놈들의 짓이 분명합니다.

코카트리스를 처치한 다음에 수레를 습격하는 일이 없어지면 제 말이 맞다는 게 증명이 되겠지요.

그러니 칼바리아 언덕으로 내려가서 그 새들을 좀 처치해 주십시오.

긴 목 코카트리스는 칼바리아 언덕에 많이 있습니다.

가서 놈들을 처치해서 다시는 운송 수레를 습격하지 못하도록 본때를 보여 주십시오.

네이펜메르에게 제 말이 맞다는 걸 보여 줘야죠.

긴 목 코카트리스는 처치했습니까?

네이펜메르가 계속 내 생각을 비웃기에 플레이어 님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있어야 내 말을 믿을 텐데 말입니다.
코카트리스를 모두 처치하셨군요.

두고 보십시오. 앞으로는 수레가 습격당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그럼 네이펜메르도 제 말을 믿겠죠.

이건 제 말을 믿고 도와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입니다.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