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덕에 칼루바의 덫까지는 앞으로 걱정 없겠지만 명암의 잔상이 걱정일세.

강력한 마법 생명체가 폭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아서 말이야. 명암의 잔상으로 가서 흐려진 명암의 원형체을 처치해 주게.

이 녀석들을 잡는 법은 좀 까다로운데 지금부터 설명해 줄테니 잘 듣게.

흐려진 명암의 원형체는 흐려진 광휘의 루크릴와 흐려진 암흑의 아트라로 나뉜 다음 양쪽으로 떨어져 있는 원반으로 간다는군.
전투하다 보면 놈들에게 보호막이 생기면서 흐려진 광휘의 루크릴에게서는 흐려진 광휘의 조각이, 흐려진 암흑의 아트라에게서는 흐려진 암흑의 조각이 나온다네.

흐려진 암흑의 조각을 흐려진 광휘의 루크릴 쪽으로 끌고 가서 처치해야 놈에게 쳐진 보호막이 사라질 걸세. 물론 흐려진 암흑의 아트라에게는 흐려진 광휘의 조각을 사용해야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놈을 거의 동시에 처치해야 한다는 것일세.

한쪽이 먼저 쓰러지면 다른 한쪽이 몹시 사나워져서 도저히 처치할 수가 없게 된다는 걸 명심하게.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아하니 흐려진 명암의 원형체를 잘 처리하고 왔나보군.

자네의 성과를 보고해 주게.
수고 많았네. 해치우기 여간 힘든 게 아니었을 텐데 플레이어이 일을 처리하는 속도를 보면 정말 놀라울 따름이야.

이젠 부서진 잔해의 중심으로 갈 준비만 하고 있으면 되겠구만.

큰 일을 잘 해내준 노고, 잊지 않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