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이 마을로 배정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알다시피 이랄시그 마을이 소문난 부자 마을 아닙니까?

(손가락으로 O자를 만들며) 그러면 아무래도 요것도 쏠쏠할 테니...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그런데 와서 보니 떨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솔직히 좀 그렇더군요.
하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마을 유지인 발롬이 자이프 목에 현상금을 걸었지 뭡니까! 자이프를 가장 많이 사냥한 사람에게 두둑한 상금을 준다더군요.

그래서 말인데 라우피드의 독가시를 좀 구해다 주지 않겠습니까?

이건 저만 아는 비법인데 독가시 라우피드에서 채취한 독을 이용하면 한꺼번에 많은 수의 자이프를 처치할 수 있답니다.

아, 물론 맨입으로 해달라는 건 아닙니다. 도와주면 제가 받을 상금의 절반을 드리지요.
그러면 붉은 용암 절벽으로 가십시오. 그곳에 가면 독가시 라우피드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잊지 마십시오, 라우피드의 독가시 7개입니다.
아니, 벌써 돌아왔습니까?

생각보다 빨리 일을 마쳤군요.

어디, 가져온 라우피드의 독가시를 한번 볼까요?
아, 이런... 제가 말한 것은 라우피드의 독가시 7개였습니다.

이걸로는 자이프를 잡는데 모자라단 말입니다.

상금을 확실히 우리 걸로 하려면 자이프를 충분히 없애야 하니 처음 약속대로 7개를 구해다 주십시오.
자, 받으세요.

이 정도면 제가 받을 상금의 절반 정도는 될 겁니다.

그럼 전 슬슬 자이프를 잡으러 가야겠군요.

하하, 역시 이 마을로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