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이 없구나, 냥냥!

매년 게으름을 피워서 내 애를 태우는 그란케르들 말이당! 올해는 부지런히 썰매를 끌겠다고 약속을 해서 철썩같이 믿었던 내가 바보당, 냥냥.

선물 배달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서 알아보니 이것들이 아직도 엘리안에서 출발도 하지 않았당! 놀고 있는 거당!

슈고와의 고용 계약 하에 고삐로 소환하도록 마법 주문을 걸어 두었는데, 그렇게 게으름만 부리고 있으니 주문이고 뭐고 소용없다, 갸릉.

데바가 광장 바깥을 좀 살펴 보지 않겠냥? 가서 빨간 코 그란케르를 처치해서 고삐를 가져다 줘랑.

다시 소환해서 부지런히 일하지 않으면 고용을 취소하겠다고 협박이라도 해야지 원...
빨간 코 그란케르 녀석들을 찾아 본거냥? 나쁜 녀석들! 정말로 출발도 하지 않은 채 엘리안에서 놀고 있었냥?

괘씸하다, 괘씸해! 내가 매년 그것들 때문에 맘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냥냥냥!

내가 너무 마음이 여리고 착해서 그래도 매년 그란케르들에게 선물 배달을 부탁하는데, 착한 것도 죄가 되는구나, 갸릉.

고삐는 가지고 왔냥?
그란케르의 고삐로구나! 잘됐군. 이것들을 다시 소환해서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돌려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아야겠다.

축제 진행을 위해 나를 도와준 데바에게도 뭔가 선물을 줘야할 것 같은데...

그래! 이게 좋겠구나. 이 겨울 축제 주화는 케비슝에게 가져가면 좋은 걸로 바꿀 수 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