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스란 요새와 마찬가지로 키도룬 야영지에서도 오델라에 대한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했어.

하지만 플레이어, 내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 한 번 들어볼래?
그동안 우린 낮에 깨어있는 사람들과 만나며 오델라 행방에 대해 조사했지.

하지만 누군가 흉계를 가지고 오델라를 거래하거나 몰래 옮겼다면 그 시간은 언제일까?

모두 잠이 든 밤이 아니겠어?

불꽃의 데바 키스테니안이 얼어붙은 키눈가프를 되돌리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니 무언가 본 게 있을 거야.
플레이어 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저를 찾아올 것이라 예상했지요.

제게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지요?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나면 제 부탁을 들어주셔야 합니다.
오델라? 오드의 기운을 머금고 자라는 약초 아닙니까?

키눈카프와 같은 추운 곳에서는 오델라 약초가 여러 방면으로 쓰이지요.

오델라라고 확신할 순 없겠지만 얼마 전 수상한 수레를 옮기는 콰이링 무역단을 봤습니다.

그 수레에서 짙은 오델라 향이 느껴졌으니 콰이링 무역단을 확인해보는게 어떻습니까?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는 여기까지이니 이제 제 차례입니다.
칠백 년 동안 얼어붙은 키눈가프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지 벌써 얼마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에제키엘이 에레슈키갈을 상대로 만용만 부리지 않았어도 이렇게 얼어붙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능력은 뛰어났지만 인격적인 면에서 에제키엘 신관은 훌륭한 사람은 아니었지요. 결국 그의 오만함 때문에 도시 하나가 죽음의 땅으로 변해 버렸으니까요.

불꽃의 데바들을 중심으로 키눈가프를 녹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워낙 땅속 깊은 곳부터 얼어 있어서 녹이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 불꽃의 데바들만으로 키눈가프를 녹이는데는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엘림의 원로인 카사드라실에게 희망을 걸어 볼까 합니다.

엘림에게는 근원적인 생명의 힘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카사드라실은 강력한 저주로 인해 수시로 잠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무슨 수를 서서라도 그를 깨워야 합니다.

키눈가프 얼음도시를 살리려면 카사드라실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카사드라실이 다시 잠들 때마다 엘림들이 제공한 정수로 그를 깨우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엘림들의 정수를 가지고 엘림의 성소로 가서 카사드라실을 깨워주세요.
콰이링 무역단이 오델라 향이 느껴지는 수레를 옮겨갔다는 것이구나.

그렇다면 콰이링 무역단 슈고들을 심문하면 또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