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으로 오라, 플레이어.

라크룸으로 향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루미엘의 마법진은 라크룸과 연결되기 위해 순도 높은 오드와 마법의 힘이 요동치고 있다.

섣부르게 마법진을 사용하면 데바의 연약한 신체가 어디로 사라질지 알 수 없구나.

하지만 이제는 라크룸으로 후발대가 진격해 마족을 도와야 한다.

플레이어. 그대가 후발대를 이끌 수 있겠는가?
알겠다. 곧 루미엘의 마법진을 작동시킬 준비를 마칠테니 그대는 의문의 유적지에 있는 드린드을 만나고 오거라.

그녀가 마지막 준비를 도울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플레이어 님을 만나는군요.

저는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을 받은 심령술의 데바입니다.

오래 전부터 전 같은 꿈을 꾸었지요. 우리에게 닥친 고난을 이겨내지 못한 미래의 모습을 말입니다.

꿈 속에서 마계의 상징인 판데모니움까지 에레슈키갈 군단이 침공했지요.
그 꿈을 드린드의 수정구에 담았습니다.

미래의 판데모니움으로 가 그들을 구원하고 라크룸으로 향하기 전 마음을 굳히십시오.

우리는 패배해서는 안 됩니다.
(영롱하게 빛나는 수정구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붉게 빛나는 판데모니움의 모습이 보인다.)
플레이어 님을 위해 언제나 기도하겠습니다.

시엘 주신이 굽어 살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