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계 중에는 바로 지척에서 천족을 상대해야 하는 위험한 곳이 있다.

라크룸도 그런 곳 중 하나이지.

하지만 라크룸의 진정한 문제는 천족이 아니다.
봉인에서 풀려난 제3 용제 에레슈키갈이 라크룸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더구나.

선발대로 가 있는 지혜의 심판 군단이 파악한 바로는 대신전에 안치된 아이온의 성물을 노리고 있다는 모양이다.

아이온의 성물을 얻는다면 에레슈키갈은 봉인 이전보다도 강력한 힘을 얻게 될테지.

에레슈키갈이 아이온의 성물을 차지하는 걸 막아야 한다.

후발대와 함께 라크룸으로 가거라.
라크룸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네.

그대의 모습을 보니 폭풍의 날을 잘 이겨낸 것 같아 다행이군.
우리가 에레슈키갈을 막기 위해 이곳에 와 있다는 것은 알 것이라 생각하네.

이곳에선 자네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큰 위험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네.

하지만 이곳까지 온 그대라면 충분히 잘 해내겠지.

에레슈키갈 처치를 위해 힘써 주길 바라네.

이런 대행자님께서 기다리고 계실 텐데 내가 말이 너무 길었던 것 같군.

대행자 하룬님을 만나보게.
어서 오십시오.

플레이어 님께서 후발대와 함께 라크룸에 합류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접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곳의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당시 대신전은 이미 용족이 점령한 상태였습니다.

에레슈키갈은 대신전에 안치된 성물을 노리고 있지만, 성물의 강력한 힘 때문에 아직 차지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난 진격에선 강력한 용족에게 패하고 말았지만 에레슈키갈이 성물을 차지하기 전에 꼭 처치해야 합니다.

우리가 약한 것이 아니라 에레슈키갈과 그 부하들의 힘이 너무 강한 상태입니다.

우리의 힘을 강화시키고 대신전까지 진출하기 위해 힘써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선 이곳의 주민인 느빌림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마족이 라크룸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느빌림 장로 소르림을 만나 보십시오.
그 작은 몸에서 꽤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군.

우리 느빌림들은 아이온의 성물을 되찾기 위해 그대들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네.

그대의 활약을 기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