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도기룽이 마족과도 거래를 한다던데 물건 사러 왔나 보구낭, 갸릉?

도기룽이 누구냐고? 데바 도기룽 소개로 여기 온 거 아니었냥?

그럼 사소한 부탁 하나 들어주면 데바한테도 정보를 알려 주겠당. 서로를 위해 좋은 일 아니냥?

옆의 입구를 지나면 브라우니가 오디움을 캐고 제련하고 있는 장소가 있당.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생산되는 오디움의 질이 아주 우수하당.

제련하기 전의 원석과 제련한 상태의 오디움을 구해다 하라멜 탑에 있는 내 동생 코코빙에게 가져다 줘랑.

오디움 다 구해 주면 수지가 맞을 테니 동생이 도기룽에 대해 알려 줄 거당.

하지만 오디움 안 주면 어림없다, 갸릉!
이런 곳에 왠 데바냐!

데바도 도기룽 아는 사이냥?

아니면... (주변을 슬쩍 둘러보며) 혹시 형이 보낸 사람이냥?
그래, 바로 이 물건이당, 갸릉.

크랄이 엄중히 관리해서 얻기도 힘든 좋은 품질의 오디움...

역시 형도 나랑 같은 생각을 했구낭. 이 두 가지를 비교하면 어떤 비법으로 제련하는지 알아낼 수 있겠지, 갸릉.
(상자를 배낭 속에 챙기며) 그런데 데바... 뭐가 궁금하다고 했지? 도기룽에 대해 궁금하다고 했었낭?

아, 잠시만! 너무 한꺼번에 묻지 말아랑, 갸릉. 이 오디움 가방에 다 넣은 후 말해 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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