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파에루라는 아이가 있어. 아버지와 함께 벨루스란으로 왔다는데 여기 온 직후 아빠가 사라졌데!

어린아이를 잘 다루면 살살 달래서 이것저것 물어볼 텐데 도대체 애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플레이어, 너라면 파에루을 잘 달래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야!

키도룬 야영지에는 왜 왔는지, 아빠가 무슨 말을 했는지, 여기 와서 어딜 돌아다녔는지 자세히 물어봐야해.
혹시 우리 아빠를 찾아 주러 오신 분인가요?

엘리 할머니가 아무리 잘해 줘도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제발 우리 아빠를 찾아 주세요, 흑흑.
아빠가 밭에서 일하다가 이상한 종이를 주워 왔었어요.

그리고 막 흥분해서는 이제 우리도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당장 벨루스란으로 가자고 했어요.

여기 와서는 뭘 찾는지 이리저리 막 돌아다녔는데 광산 같은 곳에 도착하니까 아빠가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다리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빠가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빠를 찾으러 다니다가 아칸 파수병 아저씨를 만난 거예요.
아빠가 너무 흥분하는 게 이상해서 제가 잘 챙겨 뒀어요.

읽어 보기는 했는데 무슨 말인지는 잘 이해가 안 가요. 어떻게 인간을 데바로 만들어 준다는 거죠? 아빠는 정말 이 말을 믿고 데바가 되러 간 걸까요?

이 종이 드릴 테니까 잘 읽어 보고 꼭 아빠를 찾아 주세요.

그런데 데바님은 우리 아빠가 누군지 모르실 텐데...

아, 맞다! 아빠는 헤시아 술을 좋아해서 항상 술병을 들고 다니세요. 푸른색 도자기 아랫부분에 가죽을 씌운 술병을 든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우리 아빠예요.
흐음, 레파르 혁명단이 뿌린 거네.

뭐, 데바를 만들어 준다고?

이거야, 원! 도대체 레파르 혁명단 놈들이 뭔 짓을 꾸미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