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헐떡이고 있다.)

(가슴을 움켜 쥐고 있는 게 매우 고통스러워 보인다.)

으으으...

기... 기운이 없어...
수, 숨을 제대로 쉴 수가...

목이 마... 말라...

으으... 파에루...
파에루....

부... 불쌍한 내 아들...

그런데... 우리 파에루를... 아시오?

그럼 부탁 하나만... 이 편지를... 파에루에게...

(편지를 간신히 건네고는 정신을 잃는다.)
아, 아빠가 보낸 편지라고요?

(서둘러 편지를 읽는다.)

흑흑흑, 어떻게 해요! 아빠가 위험한 것 같아요.

아빠가 무사해야 할 텐데... 아빠,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