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군단장께서 유능한 적임자를 찾아서 보내겠다고 하시더니 당신이었구려.

덴스켈에게 시험장을 맡기고 여기로 와서 해결책을 찾아봤지만 아직도 진척된 바가 없소.

도대체 다른 지역에서 잘 작동되던 인공오드 생성기가 왜 오작동을 하는지 모르겠소.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소.

(목소리를 낮추며) 이 야영지에 있는 연족 원로 애시르가 오드와 드라나에 대해서라면 많이 안다고 하기에 도움을 청했었지.

잘 모른다고 발뺌을 하는데 뭔가 숨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내가 물어서는 영 답을 해 주지 않으니 당신이 한번 대화를 청해보지 않겠소?
나는 겔크마로스에서 수백 년을 살았느니라.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기운만으로 알 수가 있지.

그러므로 네가 왜 나를 찾아왔는지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나는 할 말이 없다.
내가 여러 종족과 더불어 이곳에서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다른 종족의 일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일은 도움을 청하러 온 엘림과 관련이 되어 있으니 한 가지만 일러주마.

이 주변의 기운이 흐트러지기 시작한 것은 크루그 분지에 카스파의 전령이 나타났을 때부터다.

그대들이 설치한 인공오드 생성기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이변의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성수 카스파 내부에서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카스파의 전령을 찾아 네가 궁금한 것을 물어라. 하지만 네가 엘림과 친밀하지 않다면 쉽게 답해주지 않을 것이다.
많은 것이 잘못되었다, 카스파 님 안에서 시작된 알 수 없는 뒤틀림.

도움을 찾아 이끌려 왔다, 오드이면서 오드가 아닌 것에.

카스파 님이 찾는 물건이 아니었다. 시험장에 있는 인공오드 생성기는.
대신 그대를 찾았구나, 강한 오드가 느껴지는 자여.

그대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할 사람이다, 카스파 님 안으로 들어가.

카스파 님께 닿게 해 주겠다, 그대의 준비가 끝났다면.

모든 일이 끝나면 오라, 나에게.
말씀하시는구나, 카스파 님께서.

고맙다, 엘림의 친구이자 커다한 힘을 가진 데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