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나니 어머니 걱정으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게 됐네.

판데모니움의 수호를 책임지는 몸이라 자리를 비울 수도 없고...

그래서 자네의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데..

해줄 수 있겠나?
직접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어머니 병을 호전 시킬 수 있는 약이라도 전해드려야 맘이 놓일 것 같네.

내가 주는 이 약을 아버지께 전해 줄 수 있겠나?
자네는 정말 인정이 많은 데바군.

그럼 한 시가 급하니 출발해주게!
에르다트가 보냈다고?

이제서야 내 편지가 전달됐나 보군.

아들을 걱정하게 만들려고 보낸 편지는 아니네만. 아내가 아들 녀석을 너무 그리워해서 말이야.

에르다트가 뭐라던가?

오오.. 이것은 다 죽어가던 병자도 브레이크 댄스를 추게 만든다는 108년 묵은 산삼!!

데바가 되었다더니 돈을 많이 벌었나 보구먼. 에르다트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아내의 병을 낫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어.

그리고 자네가 우리 부부를 위해 큰 일을 해주는 구먼. 정말 고맙네.

자네처럼 인정이 많은 데바가 이 곳 알트가르드의 수호자가 되었으면 좋겠군,

암튼 정말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