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네 둘이서만 살다보니 골치 아픈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닐세.

그럴 때면 떠난 아들이 자꾸 생각하네.

같이 농사일을 도와주던 아내가 병석에 누운데다 밤 마다 짐승 떼가 몰려와 농장물을 먹어치우느라 먹고 사는 게 걱정이네.

나야 대충 끼니를 때우면 되지만 몸이 성치 못한 아내가 걱정일세.

마을 근처에 서식하는 야생 토그와 수풀 루필리니를 제거해 줄 수 있겠나?

그 녀석들만 없어져도 농작물을 수확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네.

혹시 우리를 도와줄수 있겠나?
아 정말 고맙네.

그럼 자네만 믿고 기다리고 있겠네.
야생 토그와 수풀 루필리니를 소탕했나?
생각보다 빨리 소탕했군.

역시 데바는 다르군 그래.

정말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