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730081
영광의 임페투시움
icon NPC
레벨: 1
생명력: 63
공격 반경: 0m

Dialogs:

글을 시작하며

아트레이아 데바들의 축제의 장이었던 임페투시움이 어떻게 시작되고, 또 어떻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는지를 소상히 밝히려고 노력했다.

저 웅장한 임페투시움의 폐허를 본 적이 있다면, 그리고 그 폐허에 숨겨진 역사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기 바란다.

샤가를 비롯해 이름 모를 수많은 임페투시움의 영웅을 기리며.

1장 검투의 시작

임페투시움의 기원을 말하려면 대파국 이후 라이칸 토벌기로 돌아가야 한다.

대파국의 상처를 씻으며 아트레이아의 재건에 몰두하던 다섯 주신은 남은 용족의 협력자를 깨끗이 토벌하기로 했다.

비록 많은 무리가 결계 밖으로 쫓겨났지만 알트가르트에는 검은 발톱 라이칸이라는 용족의 앞잡이가 여전히 세력을 떨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실력있는 레기온 여럿이 파견되었고, 그들은 현재의 임페투시움 위치에 기지를 만들었다.

출정을 기다리며 아칸들은 훈련도 할 겸 레기온 간 힘겨루기를 했다는데, 이것이 임페투시움의 시초이다.

2장 임페투시움의 건설

대 라이칸 전쟁이 승리로 끝나자마자 다섯 주신은 알트가르트의 그 자리에 본격적인 검투장 건설을 명했다. 검투가 용맹한 전사를 키우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페투시움의 건설에는 당대의 뛰어난 건축의 데바와 명인들이 대거 참여했고 공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전한다.

판데모니움에서는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양식'을 주문했다고 하는데 남겨진 유적만으로도 그런 분위기가 충분히 느껴진다.

임페투시움의 건설을 계기로 검투는 마계 전체에서 모여든 수 많은 데바들이 실력을 겨루는 장으로 확대되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길고 긴 아트레이아의 역사에 비하자면 아주 짧았던 임페투시움의 역사지만 그 사이에도 많은 영웅이 배출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만인의 사랑과 칭송을 독차지했다고 한다.

3장 샤가, 임페투시움의 전설

임페투시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샤가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샤가는 어느 해 홀연히 나타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웅이다.

항상 검은 투구에 검은 갑옷을 입고 붉은 깃털을 가슴에 꽂은 채 나타났는데 실력으로 대적할 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의 몸놀림은 공기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가뿐했으며, 그가 휘두르는 칼은 폭풍우처럼 거셌다고 한다.

샤가는 사람들이 곤경에 처한 곳이면 언제나 나타나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누구와도 말을 나누지 않고 눈빛으로 인사를 했으며 그 눈빛에 반한 여인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여자였다는 것인데 이 사실은 한참 뒤에야 밝혀졌다.

4장 북적거리던 알트가르트

임페투시움의 검투대회가 날리던 시절을 기억하는 데바들이 있다.

그들이 증언에 의하면 당시 알트가르트는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번성기를 누렸다고 한다.

임페투시움 주변은 마계에서 모인 실력있는 데바들과 구경꾼들, 온갖 노점이 모여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맛있는 음식 냄새와 삼삼오오 모여 터트리는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잔치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 으레 그렇듯 작은 소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데바들의 화려한 대전 속에 정중한 양해로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5장 임페투시움, 역사의 뒤로 사라지다.

임페투시움의 번창으로 상징되는 평화와 축제는 그러나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어비스를 통해 알려진 천계의 존재가 찬물을 끼얹었고 주신들은 천마전쟁에 마족의 모든 데바가 집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임페투시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한 데바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천마전쟁의 암운과 함께 검투의 열기는 식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후기

책의 집필이 끝날 무렵 판데모니움에서 기쁜 소식이 왔다.

다섯 주신은 마계의 자랑스런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임페투시움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머지않은 장래에 임페투시움의 웅장한 결투장에서 쟁쟁한 데바들이 겨루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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