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748017
아트레이아 전래 동화집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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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생명력: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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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레이아 전래동화집 제 9권

황금알을 낳는 피비용

옛날 옛적 모르헤임의 외딴 마을에 한 청년이 살고 있었어요.

청년은 매일 열심히 일을 했지만 항상 가난했어요.

청년은 남의 농장에서 일을 했는데 농장 주인은 매우 적은 품삯을 주었기 때문이죠.

그 품삯으로 청년은 하루의 생계를 꾸려야 했어요.
청년은 하루만이라도 배부르게 먹는 것이 소원이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청년의 초라한 오두막집에 피비용 한 마리가 찾아왔어요.

청년은 피비용이 쉴 수 있도록 마당에 짚을 깔아주었어요.

다음날 아침 피비용에게 줄 모이를 들고 마당에 나간 청년은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피비용이 황금 알을 낳았던 거예요.
그냥 황금빛 색깔의 알이 아니라 전체가 순금으로 된 알이었답니다.그 다음 날 아침에도, 다음 다음 날에도 피비용은 황금 알을 낳았어요.
청년은 매일 황금 알을 가질 수 있었어요.


장이 열리는 날 황금 알을 가져가자, 사람들은 서로 황금 알을 사려고 했어요.

청년은 황금 알을 판 돈으로 매일 배불리 먹고 옷도 사 입을 수 있었어요.

딱 한 입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던 캔서리드 찜과 류크록 스테이크도 마음껏 먹었답니다.

배가 부르고 몸이 따뜻해지자 청년은 다른 욕심이 들었어요.

예전부터 마음이 끌리던 마을의 예쁜 아가씨와 혼인하고 싶었던 거예요.

하지만 아가씨와 혼인하려면 많은 키나가 필요했어요.

예쁜 아가씨는 가난한 청년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청년은 오두막이 아닌 큰 벽돌집과 아가씨에게 선물할 보석이 달린 아름다운 옷이 필요했어요.
하루에 하나의 황금 알로는 부족했지요.

청년은 피비용에게 모이를 많이 주면서 부탁을 해 보았어요.

"한달 치 알을 미리 낳아주면 안되겠니?"

하지만 피비용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꽥꽥 울 뿐이었어요.

애원도 해 보았고, 다그쳐 보기도 했죠.

피비용은 하루에 딱 하나의 알만 낳을 뿐이었어요.

점점 욕심이 난 청년은 조바심이 났답니다.

고민하던 청년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황금 알을 낳는 피비용의 뱃속엔 엄청난 황금이 있을 거야 !"


청년을 칼을 들고 피비용의 배를 갈랐어요.

그러나 뱃속에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이럴 수가!"

청년은 후회했지만 소용 없었어요. 피비용은 이미 죽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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