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아무래도 이곳을 당장 빠져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소.

현재 티아마란타로 지정되어 있는 항로가 설정 불가능한 상태라오.

주변의 대기도 불안정해서 이대로 함선을 띄웠다가는 다시 추락하게 될 거요.
당분간 이곳에 정박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 같소.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아야 비행이 불가능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을까 하오.

함선을 재정비할 동안 플레이어%은 이 주변 지역을 조사해 주시오.
라프스란이 어떤 지역인지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라프스란에 서식 중인 생명체들을 조사하는 거예요.

일반적인 환경과는 엄연히 다른 생태의 환경이라서 분석하기가 여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우선은 생체 표본이라도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구해오셨군요.

표본이 있으니 이제 뭐라도 해볼 수 있겠어요.

지금 바로 분석해볼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흐음... 그렇군요. 역시 예상이 맞았어요.

이곳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특수한 환경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미세한 산성 잔여물질과 석화 잔여물질이 남아있더군요.

생명체는 반드시 서식하는 지역의 영향을 받아 적응하며 생존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이 생체 표본에 산성과 석화 물질이 남아있다는 건, 라프스란 지역 자체가 산성과 석화 능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뜻이지요.
그렇죠. 산성과 석화는 둘 다 티아마트 용제의 대표적인 능력이니... 우연이 아니겠지요.

라스프란 대지에는 티아마트가 사용한 권능의 여파가 강도 높게 남아있는 걸로 추정돼요.

지질 환경이 이렇다는 건 대기 환경 역시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고요.

이 가설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겠네요.

라프스란 곳곳을 돌며 대기 환경 정보를 수집해 주세요.

전역의 정보를 얻으려면 여러 곳에서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 되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니 부탁 드릴게요.
자네도 구조대가 아니라니...! 도대체 구조대는 언제쯤 보내주는 거지?

나는 라프스란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해.

어서 빨리 아트레이아로 귀환하고 싶다고.
대기 환경 정보...?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라프스란에 대해 잘 아는 자들이라면 확실히 알고 있지.

연족 야영지를 한번 찾아가보지 그래?

소문에 따르면 연족을 이끄는 예언자가 있다나? 아무튼 뭔가 많은 걸 알고 있는 것 같더군.

내 기억에... 아마레나라는 예언자에 대해 들어본 것 같아.
대기 환경 정보라...

생체 표본에서 미세한 산성 잔여물질과 석화 잔여물질이 발견됐단 말이오?

잠시 생각하고 답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