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일그러진 숲에 갈 일이 있나?

이상한 일을 부탁하려는 건 아니니 그렇게 경계하는 표정을 짓지 말게.

숲에 가는 길이면 환영요새 주변의 골칫거리를 좀 부탁할까 싶어 물어본 걸세.
숲 한가운데에 잉기스온 환영요새를 만들어서 인지 요새 주변에 짐승들이 들끓지 뭔가.

강철 클룩스, 녹지 스콜라임, 수목 루필리니 정도라 자네나 나 같은 사람들에겐 그렇게 위험하진 않지만 학자들에겐 좀 힘든 모양이더군.

그러니 자네가 그 짐승들을 좀 치워주게. 숲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녀석들만 일단 치워주면 되네.
얘기가 쉽게 풀리니 좋구먼.

가장 위협적인 녀석들이 강철 클룩스, 녹지 스콜라임, 수목 루필리니라 하니 놈들을 우선적으로 처치해 주게. 그리고 끈적끈적한 체액을 증거로 가져오면 되네.

약속한 수만큼 처치한 게 맞으면 보상으로 주화를 주겠네.

아, 그리고 좀 미안한 얘긴데... 오는 길에 일회용 오드 정제기 하나만 사다 주겠나? 요새 주변 짐승도 문제지만 오드를 정제해서 정상 흐름인지도 확인해야 하니 말일세.
부탁한 일은 끝내고 온 건가?

자네에겐 식은 수프 먹기 정도의 일이었겠지.

어디 끈적끈적한 체액을 줘보게. 부탁했던 일회용 오드 정제기도 말일세. 확인하는 대로 주화를 주겠네.
아직 일을 안 끝낸 건가?

뭐 급한 건 아니지만 좀 서둘러 줬으면 좋겠군. 학자들을 숲까지 호위하기가 번거로워서 말이야.

강철 클룩스, 녹지 스콜라임, 수목 루필리니를 처치하면 잊지 말고 끈적끈적한 체액을 모아오게. 오는 길에는 일회용 오드 정제기도 한 개 사오고 말일세. 그게 있어야 주화 보상을 줄 수 있다네.
역시 솜씨가 깔끔하군.

그나저나 여기 짐승들의 피는 다 이렇게 점액질이 많고 악취가 난단 말이야. 오드가 없는 곳이라 그런가...

자, 약속한 보상일세. 자네만 괜찮으면 이 일을 계속 부탁하고 싶군.

여기에만 열중해 달라고 안 할 테니 틈나는 대로 좀 도와주게.